[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지난 19일 오후 연극 '도둑맞은 책' 팀에서 열기가 넘치는 연습실을 살짝 공개했습니다.

오는 10월 13일부터 12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하는 연극 '도둑맞은 책'은 천만 영화를 쓴 시나리오 작가 서동윤이 영화대상 시상식날 납치 당하며 시작하는 작품입니다. 정신을 차린 서동윤의 눈 앞에 그의 오랜 보조작가 조영락이 나타나서 살아서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으면 한 가지 요구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살인 사건에 대한 영화 시나리오를 쓸 것을 말이죠.

서동윤은 점차 시나리오를 통해 파멸을 향해 달려가게 되는데요. 앵콜을 포함하면 다섯 번이나 공연한 작품인데도 꾸준히 관객들이 찾고 있는 연극 '도둑맞은 책'은 두 사람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두 사람의 비밀, '왜?'가 밝혀지면 끝나는 작품이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서동윤과 조영락 두 사람이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 속에서 보여주는 '어떻게'가 포인트가 되는 심리 드라마 작품이죠. 100분의 러닝타임 동안 밀도 있는 전개 속에 담긴 두 인물의 연기 대결을 감상하는 맛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돌아온 이번 4연에도 관객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극 '도둑맞은 책'을 거쳐간 배우들은 김준원, 전병욱, 강기둥, 정순원, 박호산, 김강현, 김철진, 송영창, 박용우, 조상웅, 이시후, 강정우, 이규형 배우가 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박호산 배우와 함께 재연 당시 서동윤 역을 맡았던 이현철 배우와 함께 매체와 무대를 넘나드는 이갑선 배우가 서동윤으로 변신합니다.

또 비밀을 감춘 보조작가 조영락 역에는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파 이형훈 배우와 '팬텀싱어2'를 통해 그 주가를 한창 높이고 있는 이충주 배우, 마지막으로 떠오르는 신예 이우종 배우가 출연합니다.

4연에선 최초로 세 명의 조영락을 만날 수 있는데요. 고정 페어로 공연하며 진득한 맛이 우러났던 지난 3연과 달리 여러 조합으로 인해 극의 감칠맛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날 선보인 연습에서는 배우별로 다른 디테일과 함께 변정주 연출의 찰떡같은 코멘트가 합쳐져 연습인데도 놀라운 집중력이 느껴졌습니다.

이들의 연습 장면, 들여다 보실까요?

 
 
▲ 이갑선 배우와 이우종 배우가 연습 중입니다.
 
 
▲ 우종 배우는 이날 '럭비공 같다'며 통통 튀는 캐릭터로 선배들의 극찬(?)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 선배들과의 연습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앞으로의 기대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 열정적인 배우들은 자기 차례가 아니어도 연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원래는 영화 시나리오지만, 이렇게 연극과 만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탄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2011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2014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등을 수상했죠.
▲ 대본을 찍어봤습니다. 내용은 블러 처리를 했습니다만, 그런데도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이 한 눈에 보이네요.
 
▲ 이번에는 이현철 배우와 이충주 배우가 나섰습니다.
 
 
 
▲ 페어마다 달라지는 분위기는 이 작품의 묘미입니다.
 
▲ JTBC '팬텀싱어2'를 통해 '대세'가 된 이충주 배우는 '날 보러와요'에 이어 또 한 번 연극에서 매력을 발산합니다.
▲ 페어별로 달라지는 매력에 출구를 찾기가 어려운 연극 '도둑맞은 책'입니다.
 
▲ 마지막인 이형훈 배우는 조금 더 재치있게, 조금 더 연극적인 느낌을 선보였습니다.
 
▲ LOVE 앞에 선 세 배우의 느낌이 모두 다르죠?
 
 
 
▲ 감정을 폭발하는 이형훈 배우. '샤이레니아', '글로리아',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보도지침' 등에서 보여준 연기력이 앞으로 연극 '도둑맞은 책'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됩니다.
연극 '도둑맞은 책'은 10월 13일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개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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