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평화헌정콘서트 '윤이상으로부터'를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잔디언덕에서 개최한다.

윤이상은 '동양의 사상과 음악기법을 서양 음악어법과 결합해 완벽하게 표현한 최초의 작곡가'라는 평가를 받은 20세기 현대음악의 대표 작곡가다. 세계적인 음악가로 추앙받았으나 당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그리던 고국에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베를린에서 숨을 거뒀다.

이번 평화헌정콘서트 '윤이상으로부터'는 서울문화재단의 세계적인 작곡가 故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17-17''의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프라임필),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갬블러크루, 국악밴드 고래야, 전제덕☓박주원밴드가 작곡가 윤이상의 생애와 음악으로부터 온 예술적 영감을 클래식·무브먼트·국악·재즈로 새롭게 구현한다. 더불어 지휘자 장윤성, 소프라노 김순영, 바리톤 박경준이 참여하며 진행은 배우 김석훈이 맡는다.

주요 공연으로는 ▲윤이상: '대관현악을 위한 예악(禮樂)'(연주: 프라임필│지휘: 장윤성) ▲ 윤이상: '하프와 현악 합주를 위한 공후'를 주제로 구성한 비보잉 퍼포먼스 'STREET 공후'(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갬블러크루) ▲ 판소리 심청가 주제에 의한 변주곡 '배가 떠난다'(국악밴드 고래야) ▲ 윤이상: 목소리와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가곡 中 '달무리' 편곡(전제덕☓박주원 밴드) 등이 있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지난 8월부터 선보인 '프롬나드 콘서트'가 다양하고 실험적인 방법으로 윤이상과 그의 음악을 조명했다면, 평화헌정콘서트 '윤이상으로부터'는 보다 대중적이고 친숙한 방법으로 일반 대중과 만나는 장"이라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통해 윤이상과 그의 음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환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과 현장 확인을 거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 및 예약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17-17'' 공식 페이스북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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