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가 예술을 통한 부모성장클래스 '예술로 부모플러스'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 그 첫 프로그램인 '맘을 두드리다'는 다음달 21일부터 8주간 운영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예술로 부모플러스'는 부모가 예술로 자아를 성찰해본 후, 자녀와 함께하는 예술체험을 거쳐 자녀를 존중하고 공감하는 부모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과정인 '맘을 두드리다'는 서울문화재단 예술가교사(Teaching Artist, TA)의 연구로 개발됐으며 연극, 무용, 시각예술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통합해 기획·구성됐다. 프로그램 제목의 '맘'이란 엄마(mom), 엄마의 마음, 아이의 마음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총 8주간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맘을 두드리다'의 첫 4주는 '부모예술체험'으로 시작한다. 엄마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이때, 부모가 예술체험에 마음 놓고 집중할 수 있도록 아이를 위한 별도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동시에 제공된다. 특히 첫 시간에는 '일요일 일요일밤에', '퀴즈아카데미' 등을 연출한 PD 출신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가 부모로서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한다. 

다음 4주간은 '아이와 함께하는 공동 예술창작'으로, 아이와 엄마가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진다. '엄마의 선물'(김윤정), '먼지깨비'(이연실) 등 그림책을 활용해 아이와 직접 연극, 시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창작과 체험을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부모도 부모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하는 부모가 비로소 아이를 존중하고 공감하는 부모가 될 수 있다. 예술을 통한 성찰과 공동창작의 시간은 부모를 성장시키고 아이와의 관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서울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전 연령층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처음 운영하는 '예술로 부모플러스'는 올해의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아버지, 워킹맘, 전업맘 등 그 대상을 세분화해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7~9세 자녀를 둔 어머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25일부터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에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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