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서울시향이 라이브 시네마 콘서트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준비했다.

이 공연은 워너 브라더스,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 영국영화협회와의 협력하에 공동으로 마련됐으며, 2010년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에서 첫선을 보인 뒤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공연이다. 

1968년 처음 상영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클래식 명작들을, 이번 공연서는 최수열의 지휘, 서울시향의 연주, 그리고 국립합창단의 목소리로 들어 볼 수 있다. 

콘서트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런던에서 2010년 초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23개 도시에서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 및 합창단과 함께 공연됐다. 신비로움이 가득한 영상미와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라이브 연주의 절묘한 조화가 다양한 관객들을 매료시켜 왔다. 

이번 서울시향의 공연은 상해(2015년), 도쿄(2015년) 공연에 이어 아시아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무대가 된다. 파리, 뉴욕 등지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에 의해 선보여진 이 공연은 전 연령층에 큰 사랑을 받아왔다.

역대 공상과학 영화 중 고전 걸작으로 꼽히는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이 영화의 배경음악이 서울시향의 연주로 무대에 오른다. 전반적으로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배경 음악은 단연 스페이스 오디세이 전반적으로 등장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이 곡은 칠흑과도 같은 암흑을 뚫고 태양이 떠오르며 우주가 깨어나는 첫 장면에 쓰였다. 

죄르지 리게티의 '대기'와 '레퀴엠' 또한 영화의 주요 장면들과 함께 우주 공간을 형상화한다. 더불어 새로운 공간의 모호함과 불안함을 상쇄시키기 위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우주 공간의 평화로운 자유를 표현한다.

한편, 콘서트는 2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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