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독립 만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광복 70주년 기념 퍼포먼스 '대. 독. 만 프로젝트'가 지난 8월 14일 인사동 쌈지길에서 열렸다. 이번 퍼포먼스는 댄서들의 아트웍을 중심으로 작업해 온 저스트 댄스가 기획한 첫 캠페인이었다.

 

 

대.독.만 프로젝트는 2003년부터 세계 최초로 국악의 장단과 비보이의 새로운 조합을 선보여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킨 바 있는 서울문화재단소속,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드립터즈 크루

(Drifterz Crew)'를 중심으로 진행되어다.

 

대.독.만은 '대한독립만세'의 줄임말로서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순국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는 게릴라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나눠 준 태극기를 다시 가로채어 시민들에게 잠시 나마 나라를 빼앗긴 느낌을 전달하는 이벤트 형식의 거리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되었다.

 

이들은 대독만 프로젝트의 퍼포먼스 공연 곡으로 아리랑을 선정했으며, 가야금 오케스트라 연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숙명 가야금 연주단과 LTL 종합예술교육원(송재영,이주원)의 뮤지션들이 아리랑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전통을 잇는 가야금 선율과 일렉트릭 드럼, 신디사이저의 하모니와 함께 댄스 퍼포먼스 앙상블을 선보였다.

 

 

대.독.만 캠페인은 박한 세상살이에 지친 현대인들이 삶속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애국심을 되찾고 세상과 소통하고자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하나의 라이브 공연의 형태로 기획한 캠페인이며, 8월14일 광복절 공연을 진행하고 광복절 당일 영상으로 많은 이의 SNS를 통해서 공유됐다.

 

 

가야금 선율에 맞춰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트릿댄스의 폭넓은 공연을 보여준 이번 공연은 인사동 쌈지길에 모인 많은 시민들과 함께 "대한 민국 만세"를 외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글] 스트릿트라이브 &문화뉴스 신준현 기자 streettribetaz@mhns.co.kr

[사진] 드립터즈 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