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주부 김 모 씨(43세)는 몇 달 전부터 심해진 생리양과 생리통 때문에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았고, 초음파검사 결과 5cm 정도의 점막하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 함께 발견됐다. 원인은 근육에 종양이 생기는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조직이 침투해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자궁선근증 때문이었던 것.

자궁내막 가까이에 있는 점막하 자궁근종은 호르몬 치료 효과가 미비하다면, 자궁근종 치료로 출산 계획이 없는 경우에 한해서 자궁적출술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자궁의 기능은 단순히 임신, 출산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복강 내 여러 장기들을 지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궁 적출로 인한 골반저 약화는 요실금, 방광루, 직장루 등 폐경 이후 흔히 생기는 여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중재적 비침습 치료인 ‘MRI Hybrid 하이푸시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재적 비침습 치료는, 수술하지 않고 어떠한 행위나 장치로 부족한 부분을 원활하게 해주고, 직접적으로 피부에 바늘을 삽입하지 않고 하는 치료를 말한다. 

‘MRI Hybrid 하이푸’는 기존의 ‘MRI 가이드 하이푸’ 방식과 ‘초음파 가이드 하이푸’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치료법이다. 높은 해상력을 가지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실시간 모니터링이 어려워 조준점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는 ‘MRI 가이드 하이푸’ 방식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정확한 집속점의 조준이 가능하지만, 낮은 해상력으로 인해 정교한 병변의 조준에 어려움이 있었던 ‘초음파 가이드 하이푸’ 방식을 결합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자궁근종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에이치여성의원 조필제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MRI Hybrid 하이푸는 골반 MRI 해부학으로 정교한 치료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섬세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정상 자궁내막과 자궁근층 손상 없이 자궁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가임력도 보존할 수 있다. 다만 점막하 근종이나 미만성 자궁선근증인 경우, 시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조원장은 2014년 2015년 최단기 세계 최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하이푸 치료 경험과 4500례 이상의 복강경 수술 경험을 가진 자궁질환 전문가이다. MRI 가이드 하이푸와 초음파 가이드 하이푸의 단점을 보완한 MRI Hybrd 하이푸 시스템을 도입하여 하이푸 시술 이후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의 재발률을 낮추고 안전한 하이푸 치료의 정착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조필제 (강남에이치여성의원 원장)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