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저녁, 연인과 함께 야시장 투어는 어떨까. 먹방과 아이 쇼핑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삶의 현장에서 함께한다는 유대감은 연인들의 사이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서귀포 매일 올레 시장

서귀포 매일 올레 시장 야시장은 매일 저녁 7시에 개장하여 21시까지 운영된다.서귀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서귀포시 서귀동에 개설되어 있는 상설시장이다. 서귀동은 서귀포시의 중심지이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부산의 국제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서귀포시 도매상들이 세웠다. 1960년 개설되었을 때의 시장 이름은 서귀포매일시장이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위치한 서귀포는 1920년대 초반만 해도 한적한 포구였다. 그러나 일제가 1916년 제주도의 지청을 이곳에 개설한 뒤 학교, 등기소 등 행정기관들이 설치되었다. 그것은 서귀포항이 어업기지로서 좋은 입지를 갖고 있던 탓이다.

1920년대 중반에는 일본의 잠수업자들과 많은 어민들이 서귀포로 이주해서 살았고, 일본의 자본에 의해 통조림공장과 조개단추공장 등이 세워졌다. 여기에 1932년에는 기존의 일주도로에 더해 한라산 기슭을 지나 제주시로 통하는 도로가 개통되면서 서귀포 지역에서 생산된 물산이 오갈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서귀포는 물류의 중심지로 변했다.

인근의 이중섭거리, 솔동산 등이 있어 낮에는 이곳에서 감상을 한 후, 저녁에 서귀포매일올레 야시장에 들려 먹방 투어를 하면 완벽한 제주도에서의 하루를 보낼 수 있다.

 

jun020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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