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가을의 데이트 코스는 도심에서 벗어나 충분히 자연을 만끽하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힐링과 데이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데이트 코스를 선정해보았다.

▲ 주말에 가볼만한 곳으로 서산 개심사와 아라메길을 적국 추천한다 ©한국관광공사

주말에 커플끼리 가볼 만한 곳을 찾는 이들에게 서산에 위치한  개심사와 아라메길을 적극 추천한다.아라메길은 2012 우리마을 녹색길 Best 10에 선정될 정도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유적이 풍부한 곳이다. 유기방가옥, 유상묵가옥, 마애여래삼존상,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으로 이어지는 길은 우리의 전통가옥과 불교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용현계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진 길에서는 상쾌하고 맑은 공기가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준다.

아라메길을 통해 걷다 보면 개심사를 만날 수 있다. 개심사는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의 말사다.'개심(開心)'은 마음을 열어 깨달음을 얻으라는 의미이며, 백제 때 지어진 사찰로 전해지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개심사를 오르는 입구에는 세심동이라 글귀가 새겨진 표지가 보인다. 마음을 씻으며 마음을 열면서 개심사로 올라보자. 표지가 있는 입구에서 개심사까지 오르는 길은 멋진 산길로 나무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돌계단을 따라 옆으로 계곡이 흘러 운치 있다. 개심사의 창건은 백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지금의 개심사로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조선시대에 이르러서이다. 천천히 걸어 절에 이르면 안양루를 만난다. 안양루에 걸린 ‘상왕산 개심사’라는 현판은 근대 명필로 알려진 해강 김규진의 글씨이다.

절의 강당인 이곳에 올라 바라보는 산세가 일품이니 잠시 머물렀다 가자. 절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대웅보전과 요사채인 심검당은 조선 초에 지어진 건물로 당시의 건축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대웅보전은 맞배지붕 건물로 차분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데 밖에서 보면 기둥 사이로 공포가 놓인 다포계 건물로 보이나 안쪽에는 기둥 위에만 공포가 놓인 주심포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형대로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건축형태이다.

가을 바람의 청명함 속에서  개심사에서 차분히 마음을 다지고, 아라메길을 걸으며 미래를 이야기해보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주말 여행을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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