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x 대학로문화축제 김유민] 제16회를 맞은 '2017 대학로문화축제'는 '대학생이 바라본 대학로'를 바탕으로 예술제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도 발전 가능성과 밝은 행보를 가진 젊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축제를 채워간다.

오는 9월 23~24일 대학로를 수놓을 '대학로문화축제'에서 예술제 공연 아티스트 건국대학교 수의대학 응원단 '화랑' 소개한다.

팀명 화랑의 뜻은 무엇인지

 ㄴ 단체생활을 통해 단결력을 기르고 정서를 함양하여, 천년이라는 신라의 황국 이름을 지속시킨 신라 시대 무사 집단인 화랑의 정신을 본받자는 의미로 ‘화랑(花郞)’이라 팀 이름을 정했다. 어느 곳에서라도 자신의 끼와 열정을 무한히 발휘하고 동료와 이웃을 위해 자기 자신을 봉헌할 줄 아는 용기 있고 진취적인 화랑인을 양성하는 것이 우리 응원단의 설립목적이다.

이번 대학로 문화축제에서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지 말해 달라

ㄴ 대학로 문화축제에서 화랑은 관객들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 파이팅 넘치는 노래에 맞는 절도 있는 안무와 화려한 스턴트 동작을 보여줄 것이다. 대학생들의 젊은 활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밝고 경쾌한 무대가 될 것이며 관객들의 호응도 유도하여 그 누구라도 달아오른 분위기를 느끼며 흥에 취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화랑만의 차별화되는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ㄴ 화랑만의 차별되는 특징은 액션 위주의 치어리딩이라는 것이다. 치어리딩에는 크게 세 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몸만 사용해서 동작을 보여주는 액션, 또 다른 하나는 사람을 던지고 받는 등 화려한 묘기를 보여주는 스턴트,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깃발이나 폼폼 같은 소도구를 이용한 치어리딩이다. 대부분의 응원단은 두 번째나 세 번째 방식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액션 위주의 응원단을 보기 힘든데, 우리 화랑은 액션 위주의 응원이 많기 때문에 하나의 쇼로서 공연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우리 화랑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응원단으로써 다 같이 합을 맞춘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실수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ㄴ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서울 동화 축제에 찬조 공연을 갔었다. 무대에 올라서서 끝도 없이 펼쳐진 사람들을 보니 긴장을 했었는지, 무대 대형을 잘못 서고 말았다. 무대 정중앙에 서서 공연을 해야 했는데, 긴장으로 인해 그걸 점검하지 못했고 공연을 마치고 영상을 다시 확인해보니 무대 왼쪽에 치우쳐서 공연을 진행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도 당황스러웠고 관객들도 보면서 당황스러웠을 것을 생각하니 얼굴이 달아올랐다. 이 경험 덕분인지 무대에 오를 때 항상 무대 중심에 잘 섰는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도 그 당일 날로 시간을 돌려서 공연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 궁금하다

ㄴ 우리 응원단이 학교 내외로 공연을 많이 다니는 만큼 제일 보람을 느낄 때는 아무래도 공연 무대에 올라서는 순간이다. 동기들, 후배들과 함께 몇 달간의 힘든 연습을 통해 준비한 무대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땐, 떨리기도 하지만 언제나 가슴 벅차고 설레는 기분이다.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ㄴ 우선 올해 계획된 활동으로는 11월 중에 연중 가장 큰 공연인 정기공연이 남았다. 정기공연에서는 지금까지 사랑받았던 곡뿐만 아니라 새로운 곡도 몇 가지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에 또 준비해서 앞으로도 학교 교내행사와 여러 외부행사에 참석해 응원단 활동을 할 계획이니, 관심을 두고 지켜봐 주면 좋겠다. 앞으로 또 어떤 기회가 닿아서 어떻게 공연을 하게 될지 몰라도 기대가 되고 즐거운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9월 대학로 문화축제에서 공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지?

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웃음’이다. 작년의 마로니에 공연에서는 관객들에게 놀람을 주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 화랑의 안무만이 가지고 있는 더욱 화려한 액션들로 관객들이 정말 “멋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공연을 그려보고자 하였다. 하지만 여러 공연을 경험하다 보니 아무리 멋있는 무대도 관객들의 호응이 없으면 멋이 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함께 신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연자과 관객 사이의 소통이 필요하고 그 소통을 위해서는 웃음이 중요한 것 같다. 화려하고 힘찬 동작과 행복한 표정을 통해 관객들도 같이 손뼉 치고 웃어주기를 바란다. 공연을 보는 그 순간이 관객들의 그 날 오후의 가장 뜻깊은 경험으로 남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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