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예술의전당이 SAC CUBE 2017 연극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를 올린다.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는 미국의 대표적 현대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으로 국내에는 '유리동물원',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에서는 섬세하고 예리한 사실주의적 묘사로 인간 소외 및 현대인의 황량한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희곡 중 하나이다. 1955년 당시 800회 공연기록 달성과 함께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작가가 가장 강한 애정을 드러낸 작품이기도하다. 

무대 언어의 흐름을 가장 섬세하게 지휘하는 연출가 문삼화가 작품의 번역과 연출을 맡았으며, 7년 전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를 연출하여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어 기대를 모은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예술의전당은 "평소 생소할 수 있는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잘 닿을 수 있도록, 공연 만나기 전 한 달간 신개념 북클럽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교양인'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약 8명으로 구성된 두 팀을 선발해 희곡을 같이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지적 즐거움 함께 나누고 공연관람의 기대감을 극대화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극은 다음 달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무대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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