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이우람]스트레스나 감정변화, 음주나 추위에 따라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반응이다. 하지만 자그마한 자극에도 쉽게 그리고 오랫동안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안면홍조라고 하여 치료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안면홍조환자들의 10명 중 7명은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술에 취했느냐 화났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쉽게 얼굴이 붉어져 주위로부터 오해를 받는 등 이러한 이유에서다.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게 무슨 문제냐 생각할 수 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는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안면홍조를 단순히 피부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얼굴로 열이 쏠리게 되면, 얼굴에 있는 혈관들이 탄력을 잃고 늘어져 모세혈관 확장증과 같은 2차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피지분비량이 많은 청소년기의 홍조는 염증성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보니 지속적으로 안면으로 열이 쏠리게 되면 손발과 인체 하부 쪽은 상대적으로 차가워져 인체 열대사의 불균형이 점점 심해질 수 있으며 심할 시 위쪽으로는 탈모, 여드름, 두통, 불안 등의 증상이 아래쪽으로는 수족냉증, 손발 저림,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단순히 피부질환이 아니라, 인체의 열대사가 붕괴된 전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안면홍조의 원인에 따라 유형이나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로는 갱년기 여성들의 안면홍조가 있다. 안면홍조는 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으로, 갱년기 여성의 4명중 3명이 경험한다. 얼굴만 붉어지는 일반적인 홍조와는 달리 얼굴이 열이 나면서 식은땀이 동반된다. 안면홍조와 함께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불안감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시상하부의 체온조절 구간이 좁아져 쉽게 열감을 느끼기 때문이며 한의학적으로 자궁과 난소는 인체에서 물의 기운을 주관하고 있다. 자궁과 난소의 기운이 쇠퇴하면서 물이 기운이 약해지면 열을 제어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는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몸 내부의 호르몬과 열의 불균형이 피부 쪽으로 드러난 전신질환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스트레스에 의한 홍조가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반복되어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상실하여 생긴다. 흔히 ‘뚜껑 열린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며 스트레스로 인한 열이 해소되지 못하고 위로 치받아 오르는 것이다. 반복되는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교감신경을 지속적으로 활성화 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을 고갈시킨다. 부신이 고갈되면 우리 몸의 스트레스 저항력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갱년기나 스트레스성 다음으로 많은 것이 감정홍조다. 갱년기나 스트레스성 홍조가 중년에게 다발한다면 감정홍조는 감정적으로 예민하고 신체대사가 빠른 젊은층에서 자주 보인다. 정상적인 자극에도 과민반응을 나타낼 때 알레르기라고 표현을 하기도 한다. 조금만 부끄럽거나 당황하거나 화가 나도 남들보다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환자들을 일컬어 감정홍조라고 부른다.

젊은 층의 안면홍조는 대인관계가 활발하고 사회활동이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더욱이 피지분비량까지 많은 시기이므로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으로도 쉽게 진행될 수 있다. 생활습관의 안면홍조의 교정이 나아지지 않는 안면홍조로 삶의 질이 떨어져있다면 적극적인 내원치료를 권한다.

즉, 갱년기 여성의 경우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전신의 호르몬 균형을 맞추어주면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성 홍조의 경우 심장의 열을 꺼트리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간의 울결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감정홍조의 경우 심장을 강화시키면서 자율신경계를 안정시켜주는 방향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부천안면홍조 병원 더그린한의원은 “안면홍조는 얼굴로 쏠린 열과 압력을 감소시키고 지속적인 열로 인해 확장된 혈관을 수축시키는 치료를 병행하여 피부진정과 재생을 도울 수 있다”며 “인체 내부적으로는 원인과 체질에 따른 한약처방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더그린한의원은 직장인들을 위하여 주5일 야간진료를 운영 중이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더그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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