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만에 영화 훑기] '그것' 연관검색어로 톺아보다

연관검색어로 살펴본 '그것'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보고 싶은 영화는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관람이 제한될 때가 있죠. 영화를 선택하기 전 어떤 내용인지 미리 참고할 때, 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3분만에 영화 훑기'입니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입니다.

그것 개봉일
2017년 9월 6일 수요일

그것 원작
1986년 9월에 발간된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 '그것'을 영화화했다. '그것'은 술래잡기의 '술래'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그것 실화
소설이기 때문에 실화는 아니다. 다만, 원작자인 스티븐 킹의 고향인 미국 메인 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극 중 구체적인 연도와 사건들이 언급되어 있어 실화라고 착각할 수 있다.

그것 스포 / 결말
이 편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 쿠키 / 쿠키영상
영상이 아닌 소리와 자막이 등장한다. 전부 다음 편을 예고하고 있다.

그것 후기
단순히 놀래키고 겁주기에 전념했던 기존 공포영화들과 달리, '그것'은 저마다 공포증 하나씩 가지고 있는 '루저'라 불리는 아이들이 힘을 모아 '공포의 상징'인 '그것'과 맞서 싸우는 성장형 공포영화라는 점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마치 관객들이 아이들처럼 저마다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영화 '그것'의 시대적 배경인 1989년이 관객들에게 소소한 추억(뉴 키즈 온 블록, '스트리트 파이터 1' 등)과 재미를 안겨다주었다. 그리고 '그것'을 연기한 빌 스카스가드와 '루저 아이들'을 연기한 아역배우들의 현실성 있는 연기력도 제법 볼 만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달리 관객들의 평은 상당히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신선하다는 평도 있지만, 공포영화라는 타이틀에 비해 생각보다 무섭지 않다는 점, 공포 요소보단 필자는 10점 만점에 8점을 주었다.

그것 해석
'그것'을 '볼드모트'처럼 이름이 아닌 '그것'이라 부르는 이유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저마다 공포증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 앞에서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으로 변하는 이유 또한 그들의 두려움을 자극하여 공포의 늪에 영원히 가두기 위함이다. 하필이면 광대의 형상을 하는 이유는 타락한 동심이나 순수함을 상징하는 듯 했고, 그것이 살고 있는 하수구 내부가 폐허인 이유는 그 곳이 곧 지옥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