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싱글와이프'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싱글와이프' 황혜영이 남편 김경록과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 황혜영은 "남편과 38살에 만났다. 그리고 뇌종양에 걸렸다"면서 "그만 만나자고 하고 한달간 연락 안했다. 기회를 준 거다. 그런데 남편한테 연락이 오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황혜영은 "다행히 뇌수막종 크기는 작았다. 남편이 '아이 안생기면 그냥 둘이 살자'고도 했다"면서 "사실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적 같이 3개월 후 임신이 됐다. 물론 쌍둥이일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남편 김경록씨는 아들 대정-대용이에 대해 "41살에 얻은 쌍둥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새롭게 합류한 쌍둥이 엄마 황혜영의 낭만 여행이 그려졌다.

황혜영-김경록 부부는 아내의 오키나와 여행 전, 엘리베이터에서 뽀뽀를 하며 잠시 떨어져 있는 아쉬움을 달랬다.

빙구 시스터즈 친구들과 오키나와 여행을 떠난 황혜영은 공항에서 남편의 손편지를 발견했다. 황혜영은 남편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눈물 흘리는 모습도 잠시, "프러포즈나 하지"라고 말하며 울다 웃었다. 이에 MC들은 "프러포즈 안 한 것은 아내에게 평생간"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황혜영은 결혼부터 임신까지 힘든 시기를 보냈다. 뇌종양 판정 후 김경록의 극진한 사랑으로 이를 극복한 황혜영은 임신도 1년 6개월만에야 성공했다. 황혜영은 tvN '택시' 출연 당시 "병원에서 사전 검사를 받고 예방주사를 맞았다. 잘 먹고 잘 쉬라고 했는데 일 때문에 쉴 수가 없었다"면서 "1년 동안 임신 노력을 했는데 안되니까 너무 속이 상해서 화장실에서 울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김경록도 "황혜영에게 둘이 살자고 했다. 임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안 좋으니까 보약이나 먹으러 가자고 한의사에게 갔다. 한약을 두 번째 먹는데 임신이 됐다. 임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아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황혜영은 "(쌍둥이를 낳는 것이) 태아에게는 해가 없는데 산모에게는 힘들다. 온 몸이 덜덜 떨린다. 출산할 때까지 4개월 병원에 있었다. 목숨 걸고 낳았다"고 덧붙였다.

또 황혜영은 쌍둥이 형제를 키우는 고충에 대해 "한마디로 '미칠 것 같아요'다"고 말했다. 

그렇게 어렵게 가진 아이들은 김경록이 함께 키워줬다고. 황혜영은 KBS2 '1대 100' 출연 때 김경록이 육아휴직을 내고 살림과 육아를 함께 했다면서 "남편이 '산후 우울증이라는 기분이 어떤 건지 알겠다'며 '갑자기 새벽에 아이를 안고 있는데 눈물이 난다'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싱글와이프' 이날 방송에서 황혜영은 남편의 용돈과 편지에 감동하면서도 "프러포즈나 하지"라고 뒤끝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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