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조작'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조작' 남궁민이 이원종 비밀 금고의 돈을 모두 가로챘다.

5일 방송된 SBS '조작'에서는 한무영(남궁민 분)이 남강명(이원종 분)의 비밀 금고 속 돈을 빼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애국 신문은 남강명의 비자금을 회수하기로 했고, 스플래시 팀은 믿음원을 파헤치기로 했다. 또한, 검찰은 노아 조영기(류승수 분)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검찰과 대한 일보가 남강명을 도왔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정했다. 이석민은 "이런 싸움을 일으키는 자들을 걷어내야 전체가 보일 거다. 그래야 배후가 보인다"고 말했다. 

구태원(문성근 분)은 조영기를 통해 어르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조영기는 "20년 전 믿음원에서 완수하지 못한 일을 다시 시도해볼 생각이다. 남강명이 북한에서 밀반출된 어떤 물건을 들여왔다. 수술이 끝나면 넘기겠다고 했는데 그 정도면 서울의 반은 날아갈거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어르신들은 국민들이 멍청하면 귀싸대기를 후려쳐서라도 정신이 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로 대한일보가 해왔던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조영기는 겉으로 보기에는 구태원의 명령을 듣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구태원 아내의 심장을 원격 조정이 가능한 인공 심장으로 바꿔 이를 이용해 구태원을 마음대로 휘두르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구태원 또한 조영기를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구태원은 남강명의 주치의를 찾아 "이 사람 의식이 돌아오면 여길 떠나고 싶어할거다. 그때 이걸 쓰게 하면 좋겠는데. 아주 자연스럽게"라며 핸드폰을 건넸고, 주치의는 구태원의 명령대로 남강명에게 핸드폰을 전했다.

▲ SBS '조작'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는 구태원과 남강명의 과거 인연도 드러났다. 과거 구태원은 믿음원을 조사하고 있었고 그 안에서 벌어진 사건을 세상에 밝히려고 했다. 그러나 남강명은 구태원을 향해 "덤벼도 될 놈인지 아닌지를 빨리 파악해라. 안그러면 인생이 아주 고통스러워지니까. 당신의 그 명함 하나 갖고는 안돼"라고 말했다. 구태원이 "벌 받을 사람 벌 받게 할 거다. 그 안에 사람 있었다 애들까지"라고 말하자, 남강명은 "당신이 그 불구덩이 속에서 뭔짓을 했는지 본 사람이 있는데. 이 일이 밝혀지면 죽는 건 우리 하나가 아니다"며 경고했다.

한무영은 권소라에 "이 기자님 가져온 얘기에 살을 좀 붙였다. 증거는 못돼도 이야기거리는 될 거다"며 서류 파일을 건넸다. 이어 "전찬수는 검찰이 살려준 범인을 사적으로 살인했다. 그런데 전찬수 풀어준 게 임지태 부장이다. 권소라 검사면 심증이 아닌 확증을 찾아낼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권소라는 한무영이 건넨 파일을 토대로 임지태 부장과 전찬수 경위의 관계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한무영은 영범파와 함께 사금융 시장을 쳐들어가 남강명의 비밀 금고 위치를 찾아냈다. 이후 남강명의 비밀 자금을 모두 회수하며 비밀 금고 관리 담당자들에게 "이 돈 전부 돌려받고 싶으면 애국 신문 한무영 찾아오라고 전해라"고 말했다.

이석민은 대한일보에서 작성된 믿음원 기사를 통해 믿음원과 관련된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구태원 상무나 철호가 쓴 기사는 없다. 의심할 만한 내용도 없어 보이는데. 수상한 행보에 비해 정보의 양이 너무 적다. 다른 매체도 똑같을까"라며 다른 매체의 믿음원 기사를 검색했다. 

그러던 중 서울 포스트에서 작성한 믿음원 교통사고 기사를 이상하게 여긴 이석민은 서울 포스트를 찾아가 "고작 교통사고 얘기가 지면에 올랐다는 것부터가 말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울 포스트는 "고작 교통사고가 아니었다. 애 얼굴과 몸에 멍이 심했다. 절대 교통사고로 죽은 게 아니다. 그런데 데스크가 꿈쩍을 안했다. 무슨 재단에서 압력을 넣었다는데. 구태원도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성식(박성훈 분)과 공지원(오아연 분)은 믿음원 관련 자료를 찾다가 이곳에 대한 일보 기자가 또 왔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어 나성식은 한철호가 사망 5일 전 이곳에 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한철호가 사망 전 서울 포스트도 다녀갔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에 이석민은 "성식아 아무래도 우리가 철호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그 자식 이 길 끝에서 뭔가를 봤던 게 분명해. 그래서 살해당한 거야"라고 말했다.

권소라는 한무영과 일의 진척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전찬수 경위가 대비책을 세워두지 않았겠냐며 전찬수 경위의 책상을 다시 조사하러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찬수 경위가 책상 아래에 테이프로 붙여 보관해둔 USB 파일을 찾아냈다.

한편, 자신의 금고가 모두 털렸다는 사실에 분노한 남강명은 자신의 자금을 관리하던 남자의 귀를 물어뜯었다. 이어 "너한테 맡겨둔 그 돈은 평생을 헌신한 나한테 이 대한민국이 훈장처럼 선물한 돈이다. 지금 당장 애들 풀어서 저 새끼 내 눈앞에 데려와"라고 소리쳤다.

이어 남강명은 한무영에게 전화해 "거기가 애국 신문입니까? 니가 한무영씨고요. 삶에 굉장히 자신이 있는 모양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한무영은 "아직 살아있었던 모양이야. 얼굴 보고 얘기합시다, 남강명 씨. 어떻게 관뚜껑 열고 나온 좀비는 되신 거죠?"라며 비아냥거렸다.

j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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