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혁-장준환 홈런 합작, 12-4 대승

▲ 경기 이후 이성열 감독의 훈시를 듣는 대표팀 선수단. 사진ⓒ김현희 기자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이하 WBSC)이 주관하는 제28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대표팀이 또 다시 승전보를 전해왔다.

현지시각으로 9월 4일 9시 30분(한국시각 9월 4일 저녁 10시 30분), 캐나다 선더베이 포트 아서 야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중남미팀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서 12-4로 대승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에 앞서 대표팀은 지난 세 번의 경기와는 다른 라인업을 구성했다. 평소 4번을 치던 강백호에게 휴식을 주고, 그 자리에 전날 선발 역투를 펼친 곽빈을 넣은 것. 그리고 주전 포수 조대현의 체력 안배를 고려하여 이유석을 선발 출장시켰다.

출발은 불안했다. 대표팀은 1회 초 시작하자마자 2사 이후 4번 후르타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허를 찔렸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1회 말 반격에서 4번 곽빈의 희생 플라이로 단숨에 동점을 만든 데 이어 2사 이후 7번 이인혁이 본인의 고교 시절 첫 홈런을 그라운드 만루 홈런으로 만들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2회 말 공격서 곽빈의 2루 땅볼을 상대 수비가 뒤로 빠뜨리며 한 점을 더 올린 데 이어 6번 예진원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월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2회까지 스코어 9-1.

3, 4회에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대표팀은 5회 말 공격서 이유석의 땅볼을 포함, 9번 장준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 콜드게임 완성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장준환의 두 경기 연속 홈런.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김영준이 5이닝 4피안타(2사사구)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4차전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대표팀 4경기 연속 선발승. 나머지 이닝은 2학년 김기훈과 3학년 김민이 마무리지었다.

한편, 대표팀은 현지 시각 기준으로 5일 오후 2시, 한국 시각 기준으로 6일 새벽 3시에 장소를 옮겨 센트럴 야구장에서 이탈리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문화뉴스 스포테인먼트팀 선정, 데일리 MVP : 이인혁(고교 데뷔 첫 홈런), 장준환(2경기 연속 홈런), 김영준(선발승)

eugenephil@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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