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양창섭, 3안타 최준우 대표팀 승리 '견인'

▲ 캐나다로 떠나기 전 결의를 다지는 대한민국 청소년 국가대표팀. 사진ⓒ김현희 기자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이하 WBSC)이 주관하는 제28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이틀 째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또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지시각으로 9월 2일 11시 30분(한국시각 9월 3일 새벽 0시 30분), 캐나다 선더베이 포트 아서 야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난적' 타이완과의 경기에서 투-타의 우위를 앞세운 대표팀이 8-2로 대승하며, 2연승을 마크했다. 현지 우천으로 인하여 2시간 반이나 경기가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이 강력한 라이벌에 승리를 거두면서, 슈퍼라운드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대표팀은 3회 초 1사 만루서 2번 최현준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그리고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서는 4번 강백호가 중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기세를 더욱 올렸다. 이번 대회 대표팀 첫 홈런.

5회와 6회, 좋은 찬스에서도 무득점에 그쳤던 대표팀은 7회 초 최준우가 중전 안타 이후 도루 두 개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최현준의 투수 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스코어 3-0.

8회에 숨고르기에 들어 간 대표팀은 9회 초 마지막 공격서 뒤늦게 폭발했다. 최준우-배지환-최현준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낸 데 이어 조대현과 한동희도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기록, 단숨에 5점을 추가하면서 타이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타이완은 9회 말 마지막 공격서 박동수를 상대로 4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2점을 만회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대표팀에서 풍부한 경험과 빼어난 구위를 자랑하는 우완 양창섭(덕수고 3)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나머지 이닝은 좌완 김기훈(동성고 2)과 사이드 암 박동수(덕수고 3)가 틀어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대표팀은 현지 시각 기준으로 3일 오후 1시, 한국 시각 기준으로 4일 새벽 2시에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캐나다와 예선 3차전 경기를 치른다.

문화뉴스 스포테인먼트팀 선정, 데일리 MVP : 양창섭(무실점), 최준우(3안타), 강백호(홈런), 최현준(3타점)

eugenephil@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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