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말하는 대로' 방송화면

[문화뉴스 MHN 진주희 기자]방송인 홍석천이 용산구청장 출마 의사 소식에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홍석천은 2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용산구청장이 돼서 내 아이디어들을 갖고 내가 사랑하는 동네를 위해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정당원으로 출마하면 그동안 구청장이 되기 위해 힘써온 사람 기회 자체를 뺏는 것"이라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그 사람들과 경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석천은 과거  종합편성채널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어린 시절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해 힘들었던 시기부터 이태원에서 사업을 성공하기까지의 파란만장했던 과정을 털어놓으며 시민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홍석천은 "제가 2000년대 커밍아웃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롭게 싸우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저 자신을 여러분과는 조금 다른 별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릴 적, 남자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뜀박질하고 놀고 있을 때, 저는 누나들이나 여학생들과 핀치기를 하면서 놀았다. 핀을 팔아 용돈을 벌었고, 그것이 제 인생에 있어 장사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학교 때는 이성 친구와 교제를 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지만, 결국 제 심장의 신호에 따르기로 결심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경험과 시간을 가졌다. 제가 학교에서 공부를 꽤나 잘하던 학생이었는데, 폭행과 성폭행을 당하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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