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17번 국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에서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이르는 일반국도다.

길이는 416.7㎞이다. 왕복2차선은 209.2㎞, 왕복4차선은 181.4㎞, 왕복6차선은 26.1㎞이고, 도로포장률은 100%이다. 전국 25개 남북노선 가운데 하나로, 각 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한다. 전체길이 100m 이상의 장대교가 22개소, 소교량이 91개소 있다.

▲ 곡성 구례 ©한국관광공사

기점에서는 해상교통이 발달하여 남해 연안의 많은 섬을 연결하는 배가 드나들고, 여수시에서는 전라선이 출발하여 이 도로를 따라 전주시까지 마주보고 달린다. 순천시에서는 경전선과 교차하고 2번국도와 만나며, 섬진강을 따라가다 곡성군 죽곡면에서 18번국도와 교차한다.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19번·24번국도와 만나고 남원인터체인지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고속국도 12)를 이용할 수 있다.

곡성에서 읍내를 지나면 섬진강기차마을이 나온다.  증기기관차나 레일바이크를 타고 섬진강을 즐기는 곳이다. 증기기관차는 시속 30~40km로 달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만큼 여유롭다. 가정역까지 10km 거리를 30분 만에 도착하며, 30분간 정차한 뒤 섬진강기차마을로 돌아온다. 더 느리게 즐기려면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5km 남짓한 섬진강레일바이크를 타보자. 오르막이 약간 있지만 섬진강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 ©화엄사

구례 읍내를 지나면 17번·18번·19번 국도가 만나는 냉천교차로다. 지리산을 대표하는 천년 고찰 화엄사가 이곳에서 가깝다.

천년 고찰 화엄사에 가면 잊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 있다. 일주문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세워진 차일혁경무관공덕비다. 차일혁 경무관은 빨치산의 근거지를 없애기 위해 화엄사를 불태우라는 상부의 명령을 어기고 화엄사를 지켜낸 인물이다. "절을 태우는 데는 한나절이면 족하지만, 절을 세우는 데는 1000년 세월도 부족하다"는 그의 말이 가슴을 적신다.

추천 드라이브 코스

 메타세쿼이아 길→섬진강기차마을→섬진강 침실습지→섬진강도깨비마을→심청한옥마을

 

참고자료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최정규 , 박성원 , 정민용 , 박정현 /마로니에 북스

 

jun020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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