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과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오성환)이 대한제국 선포의 역사적 현장인 덕수궁을 배경으로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 빛·소리·풍경' 전을 11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2012년 덕수궁에서 개최한 '덕수궁 프로젝트'의 계보를 잇는 궁궐 프로젝트로 참여 작가들이 덕수궁 내 공간 곳곳을 탐구하며 역사와 현재를 연결하는 신작을 구상, 제작, 설치하는 장소 특정적 현대미술 전시이다. 또한, 올해로 120주년이 되는 대한제국 선포(1897년)를 기념하며 대한제국시기를 모티브로 덕수궁이라는 역사적 공간에 조형적인 접근을 시도한 프로젝트다.

덕수궁 내 중화전 앞 행각, 함녕전 등 7개의 장소에 강애란, 권민호, 김진희, 양방언, 오재우, 이진준, 임수식, 장민승, 정연두 등 한국 작가 9명의 9점 작품이 전시된다. 덕수궁은 임진왜란 직후 선조가 머물며 왕궁으로서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조선이 자주 독립국임을 대외에 밝히며 강한 주권 의지를 표명한 장소이기도 하다. 참여 작가들은 수 개월간 덕수궁을 출입하며 이곳에 내재하여 있는 역사적 배경과 독특한 공간의 특성을 받아들여 본인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avin@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