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의 첫 장면엔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가 등장하며, 초반부엔 밥 말리의 'Jamming'이 나온다. 뤽 베송 감독은 왜 이 두 곡을 영화에 넣었을까?

지난 8월 22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8월 30일 개봉한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28세기 미래,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악동 에이전트 '발레리안'(데인 드한)과 카리스마 에이전트 '로렐린'(카라 델러비인)의 이야기를 다뤘다. 데인 드한, 카라 델러비인, 리한나, 에단 호크, 클라이브 오웬 등이 출연한다.

뤽 베송 감독은 "주된 이유는 내가 이 노래들을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라면서, "그 외에도 영화 첫 스타트가 1975년 실제 우주비행 기록 동영상으로 시작하는데, 70년대 음악인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와 어울렸다. 음악에 맞춰 영상을 편집해서인지 이미지와 음악이 일치하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뤽 베송 감독은 "밥 말리의 경우 28세기의 해적이 밥 말리 음악을 듣는다는 설정이 웃겼다. 언젠가 그린란드였던 것 같은데 눈이 온 날 어떤 사람이 밥 말리의 음악을 들으며 초밥을 먹는 걸 본 기억이 있다. 밥 말리, 초밥 이제 세상은 오픈된 퓨전이다. 20년 전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 당시엔 밥 말리를 듣든가, 초밥을 먹든가, 그린란드에 있든가 셋 중 하나만 할 수 있었다. 이제 문화를 공유하고, 누리는 세상으로 바뀐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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