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가임기 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양성종양인 자궁근종만큼 적절한 치료에 대한 논란이 많은 질환도 없을 것이다. 진단과 함께 자궁근종절제술이나 자궁 적출술을 결정했던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치료를 담당하는 산부인과 의사,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 모두 비수술적인 대안적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임상 증상이 심한 자궁근종인 경우, 근종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연령 및 가임력 보존 여부 등을 고려하여 자궁근종절제술이나 자궁 적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자궁근종 치료제의 연구와 중재적 비수술 치료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이 검증되면서 환자친화적으로 치료 페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약물치료로는 이시니아정(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이 최근 주목을 받았다. 이는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제 (Selective Progesterone Receptor Modulator)로 1일 1회 1정 복용하고 근종세포 증식 억제 및 세포사멸 유도로 근종의 크기를 감소시킨다. 그러나 이니시아정은 월경과다와 같은 임상증상에 대한 치료효과에 대한 FDA 공인을 받지 못했고, 치료중단 후 수개월 이내 다시 커지는 단점이 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는 중재적 비수술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치료인 MRI Hybrid 하이푸를 들 수 있다. 이는 미만성 자궁선근증이나 점막하 근종과 같은, 임상 증상이 심한 자궁질환 치료로 방법으로, 자궁근종제거술과 자궁 적출술의 대안적 치료로 알려져 있다.

강남에이치여성의원 조필제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MRI Hybrid 하이푸는 몸을 통과하는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절개나 개복이 필요 없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치료이다. 또한 골반 MRI 해부학을 정교한 치료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섬세한 치료가 가능하고 정상 조직 손상 없이 자궁근종, 자궁 선근증 병변만을 괴사시키기 때문에 추가적인 호르몬 치료나 미레나 삽입 없이, 1회 시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MRI 가이드 하이푸는 높은 해상력을 가지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실시간 모니터링이 어려워 조준점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으며, 초음파 가이드 하이푸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정확한 집속점의 조준이 가능하지만 낮은 해상력으로 인해 정교한 병변의 조준에 어려움이 있다. 최근에는 이 두 가지 방식의 단점을 버리고 장점만 취한, MRI Hybrid 하이푸가 소개되었다.

조 원장은 "MRI Hybrid 하이푸는 섬세하고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궁의 정상 조직 손상 없이 자궁근종, 자궁 선근증 병변만을 괴사시킨다. 따라서 자궁기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재발 위험성이 없어진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필제 원장은 서울대병원에서 개최되는 제 4회 대한가임력보존학회 연수강좌에서 하이푸 임상 의사를 대표하여 하이푸 시술과 가임기여성의 가임력에 관련된 강연한 바 있으며, 대한산부인과학회 하이푸 임상가이드라인 TFT위원으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비수술 치료인 하이푸시술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치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임상연구와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조필제원장 (강남에이치여성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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