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문화뉴스 MHN 박소연 기자]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베일을 벗는다.

원주시와 제36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재)원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경연 참가 인원만 1만4,000여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9월 20일~24일 원일로, 따뚜경기장, 문막, 태장동 등 원주시내 7곳의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본 행사에 앞서 9월15일~17일 문막에서 프린지 축제와 사전심사가 시작되고 9월19일 전야행사가 열리고, 축제 기간 동안 해외 13개국 45개팀 1,600명 등 152개팀 1만2,000여명이 댄싱카니발 경연을 펼치고, 신설된 프리댄싱 페스타에 2,000여명이 참가해 총 상금 1억8,000만원의 주인공을 가린다.

전년 보다 경연 참가 인원이 크게 늘어 사전심사제가 도입됐고, 프리댄싱 페스타 신설, 프린지 축제 확대 등으로 사실상 축제는 열흘 동안 진행된다. 2011년 처음 시작된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지난해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지 불과 1년 만에 우수축제로 격상되는 등 빠른 성장으로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9월 15일~17일 문막에서 첫 선, 19일 전야행사 실시

올해 댄싱카니발은 9월15일~17일 문막에서 첫 선을 보인다. 15일과 16일은 댄싱카니발 붐 조성 차원에서 프린지 축제가 먼저 시작된다.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공연 향유와 댄싱카니발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 시도되었으며, 휴일에만 참가할 수 있는 직장인 팀의 신청이 쇄도하면서 처음으로 사전심사제를 도입했다. 17일 일요일 문막읍사무소 앞 특설무대에서 50팀이 사전심사에 참가하게 된다.

19일은 전야 행사로 댄싱카니발 예선 50팀이 경연하며 각종 부스와 체험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따뚜 경기장과 원일로가 주 무대였던 댄싱카니발은 지난해 태장동, 우산동, 문화의 거리, 혁신도시로 축제 공간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문막과 자유시장 시계탑 앞 등 도시 전역으로 축제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음

해외 팀은 2012년 1개국 1개팀 참가 시작으로 2014년 3개국 12개팀, 지난해 8개국 42개팀에서 올해 13개국 45개팀 1,600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 명실상부한 세계적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거리 축제를 대표하는 5개국이 퍼레이드 네트워크 협의체를 발족한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축제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을 비롯해 싱가포르 칭게이 퍼레이드, 필리핀 시눌룩 페스티벌, 일본 요사코이 소란 마츠리, 대만 랜턴 페스티벌이다.

일본 요사코이 소란 마츠리에서 활동하는 ‘수가 재즈댄스 스튜디오’는 댄싱카니발 1회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참가하고 있으며 필리핀 세부 시눌룩 페스티벌 힙합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돈 주앙’과 일본 삿포 요사코이 페스티벌 대상팀인 ‘히라기시텐진’도 3년째 참가한다.

 ⓒ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 축제 속의 축제! '프리댄싱 페스타' 신설

5명~20명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하는 '프리댄싱 페스타'를 처음 도입, 더 많은 원주시민들이 직접 춤 경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댄싱카니발은 30명 이상이 한 팀을 이루는 스페셜 부문, 50명 이상이 한 팀을 이루는 다이내믹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규모 인원이 5분 이상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기 때문에 가족 팀이나 어린이, 노년층 참가에 제한이 따랐고 청소년이나 20대 청년들의 힙합 등 본격 춤 경연도 사실상 어려웠다. 이 같은 한계를 넘어 보다 더 다양한 시민들이 장르를 뛰어넘는 다채로운 춤 경연에 나설 수 있도록 '프리댄싱 페스타'가 마련됐다. '프리댄싱 페스타'는 퍼포먼스형 무대로 5~20명의 인원이 3분 이내의 독창적이며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경연하게 된다. 9월22일~23일 댄싱카니발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활용되는 태장동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 댄싱카니발 경연보다 더 재미있는 '프린지 축제'

댄싱카니발 프린지 축제는 도시 전역을 춤과 문화 공연의 장으로 탈바꿈 시키는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187개팀 1,500여명의 공연단이 따뚜 야외공연장, 푸드 스테이지, 주차장 거리를 비롯해 문막, 우산동, 태장동, 혁신도시, 문화의 거리, 자유시장 시계탑 앞 등 곳곳에서 350여 차례에 걸쳐 각종 공연을 펼친다.

마임, 마술, 퓨전국악, 탭댄스, 아카펠라 등의 분야는 전국에서 약 140개 공연 팀이 몰려들어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25개팀을 선별, 수준 높은 작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생활문화동아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동아리들이 참여하는 통키타, 색소폰, 무용, 버스킹 등의 공연도 마련되었으며 혁신도시의 직장인들을 위해 미리내공원 등에서는 점심시간을 활용한 프린지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 하루 종일 즐기는 '체험 축제'

어린이와 함께 참여하는 가족 관람객을 위해 '체험 존'이 확대 개편됐다. 따뚜 공연장 1층 복도 및 연습실, 야외 소공연장 등에서 '환경'을 주제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린이 타악 놀이극 '드림스케치', 상상놀이터 '비밀의 마을', 문화예술교육 체험 '잃어버린 환경을 찾아서'가 진행된다.

특히 '잃어버린 환경을 찾아서'는 트릭아트로 오염된 지구를 표현하고 어린이들이 직접 오염된 물을 대형 정화기를 통해 걸러보거나 분리 수거한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과정을 체험해 보는 문화예술 체험 교육으로 눈길을 모은다. 이미 오전 시간은 유치원과 초등학생 등 2만 여명의 단체 신청으로 모든 체험이 마감된 상태이며, 개인 및 가족단위의 체험은 오후 시간에 가능하다.

공동 주최인 36사단이 '군 문화 체험존'을 직접 운영하며 민·관·군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어 간다.

축제 기간 전국 다문화 포럼,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전국지역문화재단 연합회 등이 원주지역에서 회의나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컨벤션 효과도 상승하고 있다.
지역의 예술가, 전문가들이 문화예술품을 직접 전시·판매하는 다이내믹 프리마켓이 진행된다. 지역의 대표 상품 및 업체를 홍보하는 부스와 특산품 판매 코너도 마련되며 축제기간 50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람객을 위해 지역 대표 음식을 비롯하여 세계 음식관이 운영되며 전국을 누비는 푸드 트럭이 축제의 맛을 더한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6일의 축제 기간 원주시민을 비롯 댄싱카니발 참가자, 관람객 등 47만 명이 축제를 즐겼고 경제효과도 33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올해는 축제 기간과 공간이 더욱 늘어나 더 큰 문화·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soyeon021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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