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쿠키 자막에 대해 뤽 베송 감독은 어떻게 답했을까?

22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언론/배급 시사회가 있었다. 30일 개봉한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28세기 미래,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악동 에이전트 '발레리안'(데인 드한)과 카리스마 에이전트 '로렐린'(카라 델러비인)의 이야기를 다뤘다. 데인 드한, 카라 델러비인, 리한나, 에단 호크, 클라이브 오웬 등이 출연한다.

먼저, 뤽 베송 감독은 '제5원소'와의 유사점에 대해 "'제5원소'나 '레옹'의 열정적인 팬들은 그에 대한 기억이 강렬한 것 같다"라면서, "실제로 '제5원소'와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사이에는 감독이 같다는 점 빼고는 유사점이 없다. 그런데도 관객들은 어떤 면에서 '제6원소'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비슷한 부분을 찾아서 '제5원소'와 같다고 말하고 싶지만, 미안하게도 하나는 23세기에 하나는 28세기에 일어나는 별개의 이야기다. 하지만 같은 감독이기에 유머코드나 메시지가 비슷하긴 하다. 가령 사람들은 더불어 살아야 하고,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To My Father(아버지에게)' 쿠키 자막에 대해서 뤽 베송 감독은 "아버지는 10살 때 '발레리안'의 첫 권을 나에게 주신 분이었다"라면서, "공교롭게도 내가 이 영화 제작에 들어가려던 찰나 돌아가셨다. 가장 가슴 아픈 것 중 하나가 아버지가 이 영화를 못 보고 돌아가셨다는 것인데, 듣자 하니 하늘나라에는 엄청나게 큰 화면에 안경도 안 쓰고 3D를 본다고 하니, 잘 보셨으리라 바라며 위안을 하고 있다"라고 삽입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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