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이 하반기에도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를 상영하는 '토요 배리어프리 영화관'을 지속해 운영한다. 

'배리어프리'란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에서 유래한 말로,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이다. 건축학 분야서 사용되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건축 시설물의 변화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분야로 적용·확장돼 사용되고 있다. 

'배리어 프리 버전 영화'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영화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을 넣어 만든 영화이다. 공유, 수지, 차태현 등 인기 배우들과 많은 감독들의 재능기부로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고녀석 맛나겠다2: 함께라서 행복해', 다음 달 23일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10월 28일에는 '목소리의 형태', 11월 25일에는 '빌리 엘리어트', 12월 23일에는 '앙리앙리'가 상영된다. 

서울역사박물관 측은 "2015년부터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협력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영화를 엄선해서 상영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이별까지 7일,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을 상영한 바 있다.

오는 26일에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원작이 주는 감동을 그대로 담아 아이들에게 교훈과 재미를 주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꼬마 공룡 티라노사우르스 미르의 특별한 모험 이야기 '고녀석 맛나겠다2: 함께라서 행복해'를 상영한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토요배리어프리 영화 관람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벽을 허물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으로 가면, 이요원, 천우희 등 배우들의 목소리가 담긴 배리어프리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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