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참고기사: [문화 生] 국내 유일의 뉴미디어아트 축제,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개막식 열려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국내 유일의 영화와 전시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인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이 지난 주에 성황리에 개최한 후 어느덧 폐막을 이틀째 앞둔 가운데,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서교예술실험센터, 미디어극장 아이공, 탈영역 우정국에서 상영 중인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대안영상 작품 중 놓치기 아까운 영화 작품 10편을 소개한다.

이번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인권, 젠더, 예술감수성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뉴미디어아트 영상과 전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올해에는 20개국 120여명의 영화감독, 미디어아트작가 등이 참여하고 128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다음 추천작들은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였다.

1. 개막작- 민병훈 감독, '설계자' Dramaㅣ 17minㅣ Koreaㅣ2017

▲ 개막작_민병훈감독_설계자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나는 누구인가'. 영화감독인 남자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되었다. 자신의 영화를 새롭게 선보이는 자리에서도, 관객과의 만남에서도 수없이 요구되는 자신의 출신에 대한 질문에 남자는 괴로워한다. '내 안의 숨죽여 흐느끼는 어둠이 떠오른다…' 남자는 심연의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다. 고뇌하는 남자에게 어느 날 천사처럼 한 여자가 나타난다.

2. 루시 파커(Lucy PARKER) 감독, '블랙리스트와 사과'(Apologies) UK | 2016 | 17min | color | Documentary

▲ 어폴로지스_루시 파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정치 이론가인 미아엘라 미하이 박사는 한로스쿨 수업에서 이제 우리 모두가 법적 사과를 그만두어야 하는 게 아닌지 질문을 던지고, 토론자들은 국가나 회사에 의해 개인에 전달되는 사과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국의 블랙리스트 파동에 관한 작품)

3. 박기용 감독, '지옥도'  Korea | 2016 |  93min | Alternative Fiction 

▲ 지옥도_박기용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투컷으로 내러티브를 끌어가고 있는 독창적인 장편 영화로, 카메라는 한여름 대낮에 신도시에서 벌어지는 두 이야기의 주인공인 여대생과 남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간다.
투 컷으로 내러티브를 끌어가고 있는 독창적인 장편

4. 넬 왈로와츠(Nele WOHLATZ) 감독, '미래완료'(Future Perfect) | Argentina | 2016 | 65min | color | Fiction

▲ 미래완료_ 넥 왈로와츠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젊은 중국계 이민자에게 일어날 법한 미래를 영리하고도 획기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으로, 초등학교 스페인어 교과서 수준의 부자연스러운 언어를 통해 전개된다.
-정보: 2016 로카르도국제영화제 "Swatch first feature award"수상

5.  아사르 사이와르(Azar SAIYAR) 감독, '숨겨진 손의 역사' Finland | 2016 | 7min | color | Experimental

▲ 숨겨진 손의 역사_아사르 사이와르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이 작품은 왼손 길들이기의 역사와 사회 통념에 반하는 몸을 가꾸는 문화에 대해 다루는 단편 영화로 연출기법이 특이하며,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식이 상당히 독특하다.

6. 김보람 감독, '개의 역사' Korea | 2017 | 83min | color | Documentary 

▲ 개의 역사_ 김보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서울의 어느 한적한 마을 공터에 늙은 개  마리가 산다. 카메라는 그 개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개에게 무관심한 듯 보이면서도 저마다 가지고 있는 기억을 조금씩 꺼내어 놓는 사람들. 이야기 조각들 사이로 그들이 지나온 삶에 대한 단서가 조금씩 드러난다.

7. 로르 프로보스트(Laure PROUVOST) 감독, '릭 인 더 패스트'(Lick In The Past) UK | 2016 | 8min | color | Experimental

▲ 릭 인 더 패스트_로르 프로보스트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이 작품은 로스앤젤레스가 그 배경으로, 그곳의 청소년들이 출연한다. 영화는 그들의 차 안팎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장난기 많으면서도 애석한 대화를 따라간다. 그들은 안락과 연결에 대한 그들의 판타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의 대화는 마치 꿈같은 시나리오를 떠올리게 한다. (2013 터너상 수상 작품)

8. 사르탄 슬레테마르크(Kjartan SLETTEMARK) 감독, '닉슨 비전'(Nixon Visions) Norway | 1971 | 4min | color | Experimental

▲ 닉슨 비전_사르탄 슬레테마르크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작가는 1970년대 초반의 리차드 닉슨 포스터를 가위로 오려내어 묘기를 부린다. 포스터는 회전, 반복되거나 뒤집히며 재배치된다. 마지막에는 결국 낯선 이미지로 만들어진 닉슨의 모습이 나타난다.
-프로그램: 노르웨이 무빙이미지 특별전 : 하이라이트-노르웨이 필름 앤 비디오아트 1960-90

9. 존 토레스(John TORRES) 감독, '이상한 루카스'(Lukas the Strange) Philippines | 2013 | 82min | color | Fiction

▲ 이상한 루카스_존 토레스ⓒ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이 작품은 어리숙한 십 대 소년이 남자가 되기 시작하는 과정에 대처하는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마을에서 벌어지는 영화 촬영을 배경으로 한다. 루카스는 자신의 아버지가 '틱바랑'(반인반마)이라고 듣게 되고, 자신이 평범한 소년인지, 틱바랑인지 궁금해한다.

10. 트린T.민하(Trinh T. MINH-HA) 감독, '베트남 잊기'(Forgetting Vietnam) USA, Vietnam | 2015 | 90min | color | Documentary

▲ 베트남 잊기_트린T.민하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1995년 Hi-8 비디오와 2012년 HD/SD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들은 “국가”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두 요소–대지와 물–사이의 대화를 공간적으로 풀어낸다. 시각 테크놀로지와 베트남의 정치 상황의 역사를 동시에 전달하면서, 이 이미지들은 또한 급격한 세계화 속에서 옛것과 새것의 만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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