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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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단원들은 올해 하반기를 색다른 공연으로 시작한다. 무용수로만 활동을 했던 단원들이 안무가로서 관객들에게 자신을 새롭게 소개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KNB Movement Series 1'은 작품 구상부터 공연을 올리기까지 단원들이 안무가로 전체를 책임지는 국립발레단의 첫 번째 기획공연이다.

작년 제7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강수진 예술감독은 무용수라는 직업의 특성상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은 단원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찾아 제 2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그런 강수진 예술감독의 의도로 시작된 이번 'KNB Movement Series 1'은 안무에 관심이 있고 재능이 있는 무용수들이 작품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자신을 표현할 수 있고, 자신의 재능을 관객들에게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게 될 것이다.

한 작품 당 약 8~12분 길이의 소품으로 단원의 등급에 관계없이 현재 9팀(12명) 단원들이 여름휴가도 연습실에서 보내며 땀을 흘리며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안무가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공연에 필요한 무대(극장), 인력(스태프), 조명, 의상, 홍보 등을 지원한다.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그 발레단만의 독창적인 작품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 나라의 대표 발레단 격인 국립발레단은 2009년 국가브랜드 사업의 일환으로 창작된 '왕자호동'외에 딱히 창작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KNB Movement Series 1'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회성의 기획공연으로 끝나는 공연이 아니라, 올해 9월 첫 발을 내딛음으로써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프로젝트다. 그렇기에 의미가 있고 발견해내지 못하는 안무가가 국립발레단 내부에서 탄생할 것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공연인 'KNB Movement Series 1'은 전석 전회차 무료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제공된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앞으로 국립발레단이 더욱 발전 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무용수뿐만 아니라, 그들이 출 수 있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줄 멋진 안무가가 필요하다. 이번 'KNB Movement Series 1'을 통해 주옥 같은 작품과 멋진 안무가가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보다 많은 관객들이 이번 공연을 즐기기를 원하며, 국립발레단의 작은 변화와 노력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라며 무료로 초대할 것을 결정했다.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관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리며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해 주시기 바란다." 라고 전했다.

다음달 4일과 5일, 이틀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되는 이번 공연은 선착순 무료 입장으로 진행되며, 당일 공연 1시간30분 전인 6시부터 현장 매표소에서 좌석권을 나누어 줄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발레단 홈페이지(www.kballet.org) 및 SNS(www.facebook.com/kballet1962) 공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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