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배우 김명민이 영화 '브이아이피'에서 흡연 연기에 대한 '웃픈' 후기를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이아이피'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23일 개봉한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 '김광일(이종석)'이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상태에서 그가 범인임을 직감한 경찰 '채이도(김명민)'와 국정원 요원 '박재혁(장동건)'의 갈등을 다룬 범죄 스릴러 영화다.

김명민은 "담배 피우는 연기는 정말 힘든 것 같다"라면서, "담배를 촬영하는 동안은 피우지 않는 게 좋다. 감독님께 처음 말씀드렸다. 담배를 피우는 역을 맡으니 현장에서 얼마나 많이 피워야 할지 보여서 감독님께 안 피우면 안 되느냐고 물었는데, 감독님이 담배는 느아르의 꽃이라고 했다. 못을 박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명민은 "그냥 담배를 피우는 건 괜찮은데, 담배를 물고 대사를 칠 때 발음의 문제가 있다"라면서, "모르셨겠지만, 담배 연기가 눈으로 올라올 것 같으면 계속 콧바람으로 밀어냈다. 안 그러면 '이도'가 자꾸 눈물을 흘린다. 캐릭터와 맞지 않는데. 계속 밀어내며 연기했다. 지금도 보고 나오니 머리가 띵해서 담배에 취한 것 같다. 아무튼, 쉽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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