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미운 우리 새끼' 박수홍이 '최대성 집 살리기'에 나섰다.

20일 밤 방송된 SBS 일요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양손에 짐을 한가득 들고 어디론가 향하는 박수홍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수홍이 윤정수, 손헌수, 돈 스파이크와 함께 향한 곳은 절친이자 배우인 최대성의 집.

지난 방송 당시 거미줄에 오래된 음식물, 머릿기름이 낀 벽지 등 더러운 모습으로 어머니들을 경악케 했던 '대성 하우스'의 풍경은 이번에도 변함이 없었다. 급기야 멤버들은 최대성의 집안 곳곳을 살펴보며 축하 파티가 아닌 청소 파티를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2년 넘게 방치 돼 하얗게 곰팡이가 슨 약부터 까맣게 썩어 있는 과일 등을 발견하며 ‘'까도 까도 나오는' 최대성의 집에 경악했고, 결국엔 박수홍이 준비해온 실내 소독기로 온 집안에 소독약을 뿌리며 살균 작업에 나섰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들은 '네버엔딩 집 청소'에 연거푸 한숨을 내쉬며 "환장 하겠다" "사람은 괜찮아 보이는데 왜 치우지를 않을까?" 등 아들 같은 최대성을 걱정하며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방 청소 중 매트리스를 든 순간, 그 밑에서 여성의 머리카락이 발견됐다. 이에 박수홍을 비롯한 남자들은 "여자의 것이 많다"라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으나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이 매트리스가 주워온 것이었던 것. 심지어 8년간 소독 한 번 하지 않았다. 이에 출연자들은 경악하며 "당장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절친의 집을 치워주려 온 정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최대성의 집에선 주방 환풍기 위에서 구멍 난 달걀 껍질이 발견되는가 하면 선반 위에 3년 이상 묵어보이는 빵이 연이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그래도 네 사람이 열심히 도와주고 나니 이전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박수홍은 "(정리도 했고) 매트리스도 새로 올 예정이니 새로운 분위기가 될 것"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집주인 최대성도 "이제 사람들을 (당당하게) 부를 수 있겠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문재인 대통령 대국민 보고대회 생중계 영향으로 30분 지연방송됐다.

tlslr2@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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