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장애인도서관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2007년 5월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로 출발하여 2012년 8월 18일 도서관법 개정으로 설립된 국립장애인도서관이 18일 설립 5주년을 맞이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은 개관 이래로 비장애인보다 취약한 정보접근권을 강화하고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국 도서관 장애인서비스의 컨트롤 타워 임무를 수행한다. 인쇄출판물의 이용이 어려운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을 위하여 점자자료, 디지털음성도서, 한국수어영상도서 등 다양한 대체자료를 제작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대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육부와 협조하여 전공교재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대체자료 제작은 2012년 14,065권에서 2017년 34,167권으로 142% 증가했다.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장애인 이용자를 위해서는 '책나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7월부터 시작한 '책나래 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공공도서관 책을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는 제도로 등록장애인과 더불어 국가유공상이자, 장기요양등급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2012년 43만여 명에서 2017년 251만 여명으로 이용대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700여 공공도서관을 통해 '책나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의 독서활동을 돕기 위해 170개 공공도서관에 독서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독서흥미 유발 및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하여 독서프로그램,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기행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작년 한 해 31개 도서관 676명이 독서문화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 매년 아동?청소년 독후감 대회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이하 드림 앱)을 개발하여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대체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드림 앱은 2017년 7월 말 기준 70만 건의 대체자료종합목록과 8만 6천 건의 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장애인정보누리터'를 직접 운영한다. 누리터에는 다양한 독서보조기가 구비되어 있고, 청각장애인의 도서관 자료이용을 돕기 위해 수화통역사와 농통역사 상주한다.

국립장애인도서관 관계자는 "장애인의 장벽 없는 정보접근권 보장과 지식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립장애인도서관은 헬렌 켈러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게 해준 설리번선생님과 같이 모든 장애인분들께 든든한 버팀목이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 ⓒ 국립장애인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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