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체스 ⓒ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콜롬비아 대표팀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를 영입했다. 토트넘의 올 시즌 첫 영입이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약스에서 산체스를 영입했음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며,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체스의 이적료는 토트넘 역대 이적료 최다액인 4,200만 파운드(약 618억 원)다.

1996년생인 산체스는 콜롬비아 차세대 기대주다. 일찌감치 콜롬비아 명문틴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에서 자리를 잡았고, 남미판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소속팀 우승을 이끌며 지난 시즌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입성에 성공했다.

입단 첫 시즌 만의 산체스는 팀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아약스의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 그리고 에레디비지에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산체스의 장기는 다양하다. 발 밑이 좋으며 공격 가담이 뛰어난 수비수다. 수비력 역시 비교적 안정적이다. 태클 능력이 좋으며, 제공권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대범함 역시 산체스의 강한 무기 중 하나다.

산체스 합류로 토트넘 수비진 역시 견고해졌다는 평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 후 상승 무드를 이어갔고 덕분에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카일 워커의 이탈로 윙백에는 구멍이 생겼지만, 산체스가 스리백의 일원 중 한 명으로 가세하면서 멀티 플레이어인 다이어를 더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된 점은 고무적이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과 아약스의 찰떡궁합도 주시해야 한다. 토트넘 수비진의 중심인 알데르베이럴트와 베르통언 모두 벨기에 대표팀 수비수인 동시에 아약스 출신이다. 2선의 핵심 자원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역시 아약스에서 토트넘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새 시즌부터는 산체스가 아약스 출신으로서 토트넘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선배들이 그랬듯, 산체스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 토트넘의 중심으로 우뚝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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