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양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빅뱅 태양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된 가운데, 태양 소유의 백남준 비디오아트 작품이 눈길을 끈다.

태양은 이날 방송에서 예술 작품으로 꾸며진 집안 내부를 공개했다. 다수의 회화 작품과 설치 미술이 있는 태양의 집은 그의 예술적 기질을 뽐내고 있다.

빅뱅의 거실에 위치한 작품은 백남준의 비디오설치작품 '수사슴'(Stag)이다. 5월 28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홍콩경매에 나온 수사슴은 460만 홍콩달러(약 6억6000만 원)로 백남준 작품 최고가로 낙찰됐는데, 이 작품을 낙찰받은 주인공이 태양인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 ⓒ MBC 방송 '나 혼자 산다'

백남준은 전자 미술의 선구자로 TV 프로젝트, 퍼포먼스, 설치, 공동 작업을 아우르는 현대 미술의 대표적인 예술가이다. 백남준이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가 된 것은 단순히 당시로써 새로운 미디어인 비디오를 사용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 삶의 근원적 문제인 시간에 대한 성찰을 가능하게 해주는 그 매체의 능력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비디오 신시사이저 Video Synthesizer>(1969), <TV 부처 TV-Buddha>(1974), <달은 가장 오래된 TV다 Moon Is the Oldest TV>(1975), <다다익선 The more the better>(1988)가 있다.

현재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백남준 관련 전시로는, '비상한 현상, 백남준' 전시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2018년 2월 4일까지 열린다. 또한, 올해 개관한 '백남준 기념관'에서는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백남준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번 기회에 미술관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

▲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다 Moon Is the Oldest TV, 1975 ⓒ 간송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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