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지난 6월 한국인 최초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지난 6월 23일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공식 앨범인 '제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앨범(Cliburn Gold 2017)'이 디지털로 우선 발매된 데 이어 18일 음반으로도 발매됐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 (Van Cliburn)이 냉전 시대 당시 소련에서 열린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그를 기념해 만든 대회로 1962년부터 4년마다 열리고 있는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이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5만 달러와 미국에서 3년간 공연할 수 있는 기회와 데카 골드를 통해 음반을 발매할 기회를 얻었다.

이번 앨범에는 ▲하이든의 '소나타 C 장조 호보켄 48번(Sonata in C Major, Hob. XVI 48)', ▲슈베르트-리스트의 가곡 '리타나이 (Litanei auf das Fest aller Seelen, D. 343)',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2번(Sonata No. 2 in B-flat Minor, Op. 36)',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의 '무장한 남자 주제에 의한 토카타(Toccata on "L'homme armé")'와 ▲라벨의 '라 발스(La Valse)' 등 선우예권이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실황 녹음이 담겨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선우예권이 직접 골랐는데 앨범 선곡 이유에 대해서는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다른 곡들도 좋아하지만 음악적으로 추구하는 바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들을 선택했다"며 "음악적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선곡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우예권은 오는 24일 목요일 저녁 7시에 네이버 'V LIVE CLASSIC'과 '공연 TV' 채널을 통해 스페셜 쇼케이스인 '선우예권, 여름밤의 피아노'가 진행된다. 이 쇼케이스는 네이버 웹과 앱을 통해 동시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key000@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