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자기야-백년손님'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자기야' 김원희는 인형같은 외모의 탈을 쓴 진정한 여장부였다.

17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는 최서방의 염전을 찾은 MC 김원희와 성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화의 장모는 "(염전 일을)잘하지는 못하죠 솔직히"라고 사위를 평가했다. 장인 또한 "할 수 없으니까 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성대현은 "일은 김원희씨가 제일 잘해요"라며 노동력을 극찬했고, 김원희는 "만나가지고 일이 커진 것 같아"라며 부담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성대현은 "나는 누나를 만나서 일이 커졌어"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 칸이 200평이라는 염전의 엄청난 크기에 걱정이 앞선 두 사람은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

성대현과 최서방의 소금 밀기는 장인어른의 한숨을 불러일으켰다. 성대현과 최서방 최형일은 동시에 '덤앤더머'의 모습을 보이며 내내 장인어른의 구박을 받아 김원희를 폭소케 만들었다.

성대현은 "최서방이 꾀를 부리는 줄 알았는데 타고난 일꾼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웃으며 지켜보던 김원희는 마치 염전일을 해봤던 것처럼 전문가 포스(?)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염전' 장인어른은 "집에 가지 말고 (우리) 염전에서 일했으면 좋겠다"며 매우 흡족해했다.

김원희는 후포리 처가에서 소처럼 쟁기로 밭을 갈아 '암소'라는 별명을 얻은바 있다. 이번 염전에서도 힘쓰는 일에는 '암소' 김원희가 건재함을 뽐냈다. 

그러나 김원희조차 긴장하게 한 작업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300kg의 소금이 가득 실려 있는 소금 열차를 창고에 옮기는 일. 소금 열차 밀기는 웬만한 성인 남자도 옮기기 벅찰 정도의 작업이기에 김원희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원희가 소금열차 앞에 서자, 마치 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에 출전한 선수의 모습을 보듯 했다. 김원희의 도전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이것마저 성공하면, 김원희는 천사장사 이만기 급이 아니냐"며 김원희의 도전을 응원했다. 

결과는 성공. 김원희의 실력에 아버님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장난이 아니다. 여장부다"라고 극찬했다. 특히 진심으로 계속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해 김원희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다음주에도 김원희와 성대현의 극과극 염전 체험기가 이어질 예정. 다음주 목요일 11시 10분 S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tlslr2@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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