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본격적인 여행철인 가을이다. 9월 제주도 갈만한 곳을 미리미리 점검해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보자. 아이와 함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가족 단위의 가족 여행 그리고 가족같은 친구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가시리 마을을 추천한다.

▲ 가시리 마을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이다 ©제주관광공사

목적지에 이르는 길이 아름답다면, 그곳에 도착하지 못하더라도 실망감은 다소 상쇄된다. 가시리는 그런 곳이다.

길게 펼쳐져 있는 유채꽃과 벚꽃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길임을 뽐낸다. 어쩌면 과거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이었던 녹산장과 갑마장을 가로지르는 길이었을 때부터 그 길의 아름다움은 찬란하게 빛났으리라.

이런 아름다운 길을 품은 가시리 마을은 제주의 목축문화를 이끌어왔다. 가시리 마을 주변 오름과 목장길을 연결해 만든 20km길이의 갑마장길을 걷는 사이사이 푸른 목초지에서 놀고 있는 조랑말과 돌담, 그 뒤에 서있는 풍력발전기를 보고 있으면 느긋한 평온함이 찾아온다.

넓은 목장 부지에 조성된 조랑말체험공원에서는 조랑말박물관, 따라비 승마장 등 말과 관련된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마을에는 순대국, 두루치기 등 맛있는 먹거리도 풍부해 허기를 맛있게 달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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