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정원, 관계의 흐름, 2015, 실, 바늘, 가변설치 ⓒ 갤러리 룩스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갤러리 룩스가 성정원 개인전 '시(時)적 공간'을 27일까지 개최한다.

성정원은 그동안 사람이 사람 혹은 사물과 맺는 사회적 관계에 주목해왔다. 특히 작가가 사용하게 되는 모든 일회용 컵을 수집하고, 촬영하는 <일회용 컵> 연작은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수행적이고 성실한 작가의 태도는 시공간이라는 주제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

이번 '시(時)적 공간'은 보다 시간적인 요소에 집중하고, 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공간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늘 그대로 일 것 같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공간을 마주할 때의 시간적 상황을 염두'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시(時)적 공간'은 공간에 대한 감정과 분위기는 시간적 상황에 영향을 받는 것이며, 물리적 공간을 넘어선 감정의 움직임을 재현하고자 한다.

한편, 작가 성정원은 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고 뉴욕대학교 예술교육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1의 관계'(스페이스몸 미술관, 청주, 2015), ' 나 vs 너 '(매개공간 이드, 청주, 2014), ' 일회용 하루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3), 'Can you hear me? 모스부호 프로젝트'(갤러리 룩스, 서울, 2012) 등 총 9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실례합니다'(교토시립예술대학교 갤러리, 교토, 일본, 2017), 'A montage of identities '(Gallery MC, 뉴욕, 미국, 2017)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 성정원, 시적 공간, 2017, 나무창에 채색, 실, 바늘, 가변설치 ⓒ 갤러리 룩스
▲ 성정원, 시적 공간, 2017, 단채널 영상, 2분 29초 ⓒ 갤러리 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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