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카드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 공연은 끝났지만, 그를 향한 논란은 아직까지도 끊이질 않고 있다.

15일 오후 8시 아리아나 그란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를 가졌다. 데뷔 후 첫 내한공연이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이후, 아리아나 그란데를 향한 무대 매너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먼저, 아리아나 그란데의 입국과정부터 삐걱대기 시작했다. 최초 14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예정이었으나, 아리아나 그란데 측은 공항에서 취재진 및 국내 팬들에게 사진을 찍히고 싶지 않다는 핑계로 14일 입국을 거부했다. 

결국 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 당일인 15일 오후 5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연을 겨우 3시간 앞둔 상황이었다. 당연히 공연에 대한 리허설 없이 이뤄졌고,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장실에서 가볍게 리허설하는 영상을 올려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의 늦은 입국 때문에 공연 또한 당연히 지연되었다. 당초 8시부터 예정되었던 공연은 15분 늦게 시작할 수 밖에 없었고, 관객들 또한 늦게 입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2시간 예정되어 있던 공연 또한 1시간 30분으로 임의대로 단축시켜 끝마쳤고, 이날 관객들은 공연이 끝났는 지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을 정도.

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을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은 아름다웠다. 오늘 밤 관객들의 멋진 에너지에 감사하다"고 글을 남겼으나, 15일 늦은 저녁 공연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태국으로 떠나는 바람에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올해 내한해 한국 팬들을 위해 모든걸 쏟아부었던 콜드플레이와 지난 2012년 공연을 위해 7일 전에 입국해 공연 준비에 직접 참여했던 레이디 가가와 상반된 태도였다.

▲ ⓒ 현대카드 페이스북

아리아나 그란데 내한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은 페이스북 댓글에 "그동안의 공연들과는 전혀 다른 문제들을 경험한 특이한 사례"라고 이번 해프닝에 대해 간략하게 입장 표명했다.

정 부회장이 멘붕한 이유가 있었다. 사실 아리아나 그란데 내한 공연에는 VIP로 지불한 이들을 위한 공연 리허설 관람이 준비되어있었으나, 아리아나 그란데가 늦게 입국하는 바람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65만 원씩이나 지불한 VIP 관객들은 거세게 환불 요구를 했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는 '2017 데인저러스 우먼' 투어를 진행 중이며,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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