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혜민 기자]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 공연이 마무리된 가운데 일부 관객들이 불만을 표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15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를 개최한다. 데뷔 후 첫 내한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정규 3집 '데인저러스 우먼(Dangerous Woman)'을 기념해 올해 2월 시작한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지난 5월 22일 영국 맨체스터 공연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벌어진 만큼 이번 공연은 철저한 보안과 경비 속에 공연을 펼쳤다. 국내 입국 역시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에 무기류, 팻말, 셀카봉, 접이식 의자, 캔, 페트병이 반입 금지됐다. 특히 당일 비가 내렸음에도 장우산이 금지됐다. 

관객들이 짐을 맡기고 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면서 공연은 예정보다 20분 늦게 시작되기도 했다. 

이날 아리아나 그란데는  '렛 미 러브 유'(Let me love you), '포에버 보이'(Forever boy), '뱅뱅'(Bang bang), '프라블럼'(Problem),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등 20여 곡을 연달아 부르며 꽉 찬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한국 공연을 겨우 3시간 앞둔 오후 5시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왔고,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리허설은 없었다. 또 무대 중간 "많이 와줘서 기쁘다" 등의 짧은 멘트 외엔 별다른 소통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이디 'qufd****'의 누리꾼은 "아리아나내한확정됐을때 같은 고척돔에서 공연해서 비교되었던 브리트니는 공연하루전에 입국하고 SNS에 서울공연기대된다는식의 멘트도 해줬음 대행사가 일처리를 제대로 못해 내한 한달도 안남은 시점에서 티케팅날짜잡고 이후엔 홍보도 제도로 안됐음 그래도 2만명모였고 그게 뿌린티켓이든 아니든 관객들 모두 만족할정도로 브리트니는 열심히 공연해줬음"이라며 아리아나의 내한 공연에 아쉬움을 표했다. 

아이디 'aku0***'의 누리꾼 역시 "스텐딩 나구역에서 방금 보고온 사람입니다. 솔직히 노래는 잘했어요. 늦게나오고 일찍 끝낸점, 너무 사람들이 밀쳐서 압사당할뻔 한점은 좀 아쉽네요. 서울이 아름답다고할때 좀 어이없었지만 노래는 잘부르더라구요ㅋㅋ 가까히서봐서 후회는안하지만 매너는 실망이네요"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이디 'ming****'의 누리꾼도 "노래는 진짜 쩔었는데.. 소통이 아쉽다"며 소통의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그란데는 공연을 마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서울은 아름다웠다. 오늘 밤 관객들의 멋진 에너지에 감사하다"고 글을 남겼다.

'2017 데인저러스 우먼'(2017 Dangerous Woman) 투어를 진행 중인 그는 이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grin17@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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