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의 임창의 라이트닝 기술 감독은 '혹성탈출' 시리즈를 함께 한 소감을 어떻게 말했을까?

지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혹성탈출: 종의 전쟁'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세계적인 디지털 그래픽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의 제작진이 내한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15일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잃게 된 유인원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담았다.

임창의 라이트닝 기술 감독은 "첫 편을 만든 지 6년 전"이라면서, "물론, 6년 동안 이 작업만 한 것은 아니다. 띄엄띄엄 다른 작업도 했다. 어떻게 보면, 애증 관계다. 너무나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나 싫다. 일이라는 게 항상 보면 그렇다. 일이라는 것은 그 행복한 순간은 아주 짧고, 고통스러운 순간은 항상 길다. 고통스러운 순간이 길수록, 행복한 순간이 훨씬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이 작품에서 모든 유인원 캐릭터를 떠나보내는 것은 너무나 홀가분하면서도, 그리움도 있고, 같이 힘들었던 시간을 보낸 사람을 떠나 보내는 느낌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100% 웨타 디지털 제작진 작업을 소화한 이유에 대해 임창의 기술 감독은 "라이브 퍼포먼스 모션 캡처 기술이 웨타 디지털이 가장 진보적인 기술을 보유했다"라면서, "퍼포먼스 캡처부터 촬영을 시작하려면, 촬영 전부터 모든 것이 결정 나야 한다. 촬영 순간부터 끝나고 후반까지 같은 파이프라인 아래에서 이뤄져야 한다. 한 스튜디오 내에서 해결해야지만 가장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진행됐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웨타 디지털이 유인원을 표현한 것은 이미 십수 년째 연구되고 있어서,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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