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소희 기자] 13일 '세계 왼손잡이의 날'(International Lefthanders Day)을 맞이한 가운데 왼손잡이들이 느끼는 일상생활의 불편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사진 세계 왼손잡이의 날 공식 홈페이지

왼손잡이 날은 전 세계 왼손잡이의 인권 신장과 왼손 사용에 대한 편견 개선을 목적으로 1976년 제정됐다. 

해외에서는 왼손잡이의 날에는 면서 해마다 기념행사가 열려 오른손잡이들의 '왼손잡이 체험행사' 등을 한다. 

오른손잡이들은 왼손잡이용 병따개나 가위 등을 사용하고 왼손만 쓰는 게임을 하며 왼손잡이의 일상을 체험하는 행사다. 

1999년 한국에도 '왼손잡이협회'가 창립돼 왼손에만 흰 장갑을 낀 채 일반인들에게 '왼손잡이의 날 제정'을 위한 왼손 서명을 받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13일이 '세계 왼손잡이의 날'임이 알려지며 왼손잡이이기 때문에 느끼는 불편함이 재조명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왼손잡이이기 때문에 불편한 것은 대표적으로 컴퓨터 마우스 사용, 지하철, 가위 사용, 글씨 쓰기, 식사하기, 정수기 사용 등이 있다. 

컴퓨터 마우스는 대부분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설계돼 왼쪽으로 사용하면 손가락이 바뀌어 사용에 불편함이 있다.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때도 교통권을 대는 곳이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되어 있어 반대쪽을 찍은 왼손잡이들은 황당한 일을 겪기도 한다. 

그 외에도 가위를 사용하거나 정수기 등을 사용할 때 오른손잡이의 편의로 설계된 것들은 왼손잡이에게 불편함을 가져다 준다. 

또 오른손잡이들과 식사하면 왼손잡이는 옆사람과 부딪히게 돼 불편하다. 

왼손잡이는 대부분 우뇌가 발달해 왼손 사용이 익숙함으로 강제교정을 하는 것은 읽기 능력 저하, 심리적 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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