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굿 윌 헌팅'의 한 장면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으나, 내면의 상처로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윌 헌팅'(맷 데이먼)이 멘토 '숀 맥과이어'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굿 윌 헌팅'(감독 구스 반 산트)이 12일 오후 22시 55분 EBS1에서 방영한다.

'굿 윌 헌팅'은 영화 속 단골 소재인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상처를 가진 제자와 그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스승의 모습을 그렸다. '굿 윌 헌팅'의 명대사는 '숀'과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변화하던 '윌'은 마지막 상담 때 비로소 자신의 상처를 모두 털어놓고 그의 따뜻한 진심의 말 한마디에 위로를 받으며, 아이 같은 울음을 터뜨릴 때 나온다.

두 사람이 완전히 교감하고, 서로를 향한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질 때 등장하는 "네 잘못이 아니야" 대사는 감정을 최고조로 이끌며 영화의 완성도에 힘을 보탠다. 이 대사는 지난 2014년 로빈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난 후 가장 많은 이들이 기억한 명대사로 남아 있다. 로빈 윌리엄스 본인도 이 작품으로 간절히 받고 싶었던 오스카 트로피를 3전 4기('굿모닝 베트남', '죽은 시인의 사회', '피셔 킹') 끝에 받았다.

한편, '굿 윌 헌팅'은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음악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이 중 각본상과 남우조연상(로빈 윌리엄스)을 거머쥐었었다. 지금이야 클래식으로 상찬되는 영화이지만, 제작 당시엔 무명이었던 두 '청년 배우' 벤 애플렉, 맷 데이먼이 쓴 시나리오는 인기를 끌지 못했으며, 두 배우는 여러 제작사를 돌아다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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