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MHN 정성열 아띠에터]

이희진이 송태윤에게 아픔과 걱정, 사랑 등의 복잡한 심경이 담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11일 오후 11시 방송된 JTBC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효주(이희진)와 기석(송태윤)이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효주는 기석에게 "잘 지냈냐" 라는 인사와 함께 쇼핑백을 건네는데요. 무엇이냐고 묻는 기석에게 "네가 TV에서 보고 예쁘다고 했던 그 옷이야." 라며 선물합니다. 옷을 받아들고 철없이 좋아하는 기석에게 효주는 "여자친구 잘 있냐"고 묻고, 기석은 이를 불편해하죠.
그러자 효주는 걱정어린 눈빛으로 "기석아 너 멋진 애야. 그러니까 가치있게 살아." 라고 진심을 담아 조언합니다. 민망해진 기석이 "무슨 전도를 하냐"며 빈정대자 "그동안 참 고마웠다. 너로 인해 행복했어." 라는 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어 효주는 돈봉투를 꺼내며 "받아. 우리 관계가 이거였어." 라며 마지막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자 기석은 이를 거절합니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자 효주는 차를 마실 것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기석의 커피 취향을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던 효주와 반대로 기석은 효주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도 몰라 분위기는 더욱 어색해져만 가는데요. 이 때 효주는 "우린 서로 관계에 대한 기대가 달랐어. 내 잘못이야." 라며 "내가 혼자 너무 많이 갔어." 라고 자책합니다.

(상-박소율, 좌하-서여옥, 우하-피예나)

관계가 끝나버린 이유를 스스로에게 찾으며 상대방을 원망하려 하지 않는 애틋한 효주의 마음, 캘리그라피로 읽는 드라마에서 오늘의 한 줄로 선정했습니다.

한 편, 이 날 '품위있는 그녀' 에서는 우아진(김희선)에게 강기호 변호사(이기우) 가 '보고싶다' 라고 말하며 마음을 드러내 앞으로의 관계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참여 - 박소율, 서여옥, 피예나 (손글씨 쓰는 사람들, 붓듦)
youl@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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