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명필름문화재단이 '할리우드 전복자들: 게임의 룰을 바꾸다'를 번역 출간하였다.

저자인 J.A. 애버딘은 미국의 영화사가로 고전적인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방식을 끝내기 위한 독립 제작자들의 고군분투를 방대한 사료와 조사를 통해 면밀히 추적해 어떻게 미국영화가 거대 기업의 통제를 벗어나 다양하고 창의적인 영화를 생산했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는지 보여준다.

이 책의 주 내용은 미국 영화계의 급격한 변화를 어떻게 찰리 채플린, 월트 디즈니, 새뮤얼 골드윈, 데이비드 셀즈닉, 오손 웰스 등이 참여한 독립영화제작자집단(Society of Independent Motion Picture Producers, SIMPP)가 이끌어 왔는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2010년대의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미국의 1930-40년대에서의 SIMPP와 비슷한 역할을 할지 가늠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할리우드 전복자들: 게임의 룰을 바꾸다'의 출간 의의는 대기업 중심의 독과점과 수직계열화로인한 폐단과 해결의 단초를 할리우드 영화사의 선례를 통해 조망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명필름문화재단에서는 앞으로도 한국영화 발전에 도움이 될 제언과 대안 모색의 씨앗이 될 국내외 양서를 기획, 번역 발간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조현제 기자 jhj@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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