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현재 '택시운전사' 로튼토마토 지수 ⓒ 로튼토마토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가 미국의 평론가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100%로 신선도 지수로 출발했다. 또한, '택시운전사'는 제90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 출품자 심사 목록에도 포함됐다.

지난 2일 개봉하며, 누적 관객수 600만을 넘어선 영화 '택시운전사'의 초기 '로튼 토마토' 지수가 공개됐다. 총 5명의 평론가 모두 '신선하다'는 의미의 '프래시 토마토'를 던졌다. '토마토'로 표시한 이유는 과거 공연을 본 관객들이 연기력이 나쁜 연기자에게 썩은 토마토를 던진 것에서 착안했다. 5명 평론가의 평균 평점은 10점 만점 9점이다.

'탑 크리틱' 중 한 명인 LA 타임즈 평론가는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실 기반의 정치 드라마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속 피의 배경으로 설정됐다"라면서, "장훈 감독은 고전 정치 스릴러의 틀 위에 친근한 이미지를 접목해 '휴먼 코미디'에 더 가까운 순간을 찾아간다. 이질적으로 보이는 요소들도 송강호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능숙하게 움직인다"라고 평했다.

또 다른 '탑 크리틱'인 뉴욕 타임즈의 앤디 웹스터 평론가는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숨 쉴 수 없는 '김만섭'(송강호)과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의 광주 탈출극으로 채워진다"라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송강호로, 그는 설득력 있게 일하는 사람의 정치적 각성을 전달한다"라고 전했다.

▲ 제90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 출품작 심사 접수 결과 ⓒ 영화진흥위원회

한편, 지난 7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제90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 출품작 심사에 접수된 작품을 공지했다. 출품 접수작은 '택시운전사'을 포함해, '남한산성', '눈발', '브이아이피', '앙뚜', '원스텝', '특별시민', '가려진 시간', '프리즌', '살인자의 기억법', '악녀' 등으로, 최종 출품작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결정되며, 심사결과는 9월 초 공고 예정이다. 아카데미 회원이기도 한 송강호의 '택시운전사'가 최종 출품작에 오른다면, '사도', '밀정'에 이어 3년 연속 아카데미 후보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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