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김채원 인턴기자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영화 '공범자들'의 최승호 감독이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MBC를 향해 강렬한 한마디를 남겼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공범자들' 언론/배급 시사회가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승호 감독과 김민식 MBC PD, 그리고 김연국 MBC 기자와 성재호 KBS 기자가 참석했다.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되었다.

영화 상영을 앞두고 최근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MBC에 대해 최 감독은 "영화의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주요인사 분들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영화 내용이 명예훼손 및 초상권 등을 침해했다고 가처분 신청을 냈고, 11일 금요일 오후 3시경에 서울 중앙지법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재판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일 당일에 가처분에 대한 확실한 판결이 나온다. 당연히 기각이 되어야하는 게 맞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며 "극 중에서 그 분들을 향한 비판의 각종 증거와 증언은 영화가 아닌 여러 형태의 기사 등에서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보도된 것이기에 지난 10년간 모든 국민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MBC가 가처분 신청한 것은 그동안 모든 경험을 함께해온 국민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많은 시민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그 분들이 모두 공영방송 회복의 염원을 품고 있다. 시민들이 영화제작에 지원한 점을 생각해보면 '공범자들'의 주연배우님들께서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란다"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영화 '공범자들'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권력의 홍보 기지로 전락한 공영방송사 KBS와 MBC의 실체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오는 17일에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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