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이우람]50대 이상의 남성 중 하루에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갑자기 늘어난 경험을 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이 원인일 수 있다. 전립선은 정자의 생존과 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보고되며, 세균감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원래 20g 정도의 크기였던 전립선이 30g 이상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빈뇨, 잔뇨 증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배뇨 장애 증상을 유발한다.

전체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가량이 전립선비대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령이 증가하면서 질환발병률도 함께 높아지는 추이를 보아 신체의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 분비 문제가 전립선을 커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학설이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크게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폐색성 증상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약뇨, 배뇨지연, 불완전 배뇨, 단축뇨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자극성 증상은 빈뇨, 야간빈뇨, 절박요실금, 배뇨통 등 방광이 자극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결석생성, 방광염, 신우염, 혈뇨, 허리통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지스한의원 부산지점 이명기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는 많은 남성들이 배뇨 이외에는별다른 불편감이 없고 병원 방문이 껄끄러워 전립선비대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게 된다면 잔뇨량이 증가하고, 이후 방광 수축력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전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신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한 한의학적 치료방법에는 탕약, 약침 요법, 왕뜸 치료 등을 이용한 치료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탕약을 이용한 치료법은 복진,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인 진단을 통해 환자의 증상, 체질별 특징을 파악한 후 처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 위험이 낮다.

또한 약침 요법은 원기회복, 체질개선, 인체 저항력 강화, 혈액순환 개선, 면역기능 조절 및 항산화 활성작용을 도와 신체 기능을 향상시킨다. 왕뜸 치료의 경우 배꼽 위 중완, 하완 또는 관원에 간접적으로 열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체내 독소 제거, 면역력 강화, 열대사의 불균형 개선, 신경기능 회복, 체내 분비 기능 정상화를 향상해 신체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할 수 있다.

한편,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식습관 개선이다. 미역, 다시마, 김, 굴, 땅콩 등에는 아연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전립선의 비대를 억제하고 호르몬의 정상적인 분비를 도와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평소 음주와 흡연을 많이 하는 남성이라면 음주 및 흡연을 금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 3회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여 기초 체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이명기 (이지스한의원 부산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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