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부천이 만화의 세상으로 풍덩 빠졌다.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이하 만화축제)를 조금 더 일찍 만날 수 있는 '만화야 놀자! 만끽' 페스티벌이 7월 31일과 1일, 부천 북부역 상상거리 일대에서 펼쳐졌다.

오는 12일부터 5일간 열리는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사전행사로 진행된 '만화야 놀자! 만끽' 페스티벌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31일부터 1일 2일간 부천역 상상거리 어울마당에서 팟캐스트, 버스킹&록 밴드 공연, 캐리커처, 페이퍼토이 체험전, 팬시 판매행사, 중고장터 등을 통해 만화가와 만화팬 모두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열렸다.

만끽 페스티벌 첫날인 31일엔 개막식을 비롯해 팟캐스트 공개방송, 하비 작가와 웹툰 '유턴'의 그림작가 이규환 작가가 속해있는 만화인 밴드의 연주 공연이 펼쳐졌다. 박성철, 조혜림 작가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모퉁이 만화방' 공개방송 1부에선 부천시 국회의원인 원혜영 의원이 특별게스트로 참석해 '부천 그리고 만화'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원혜영 의원은 이날 자리에서 부천 만화도시의 역사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했다.

   
 

원혜영 의원은 "만화는 우리 시민 모두의 추억이자 더 나아가 앞으로 우리 사회의 비전을 만드는 지식의 생산지다. 우리 부천이 만화 문화의 선진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올해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도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페스티벌 둘째 날인 1일엔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유동혁 작가와 베이시스트인 구금산 작가 등으로 구성된 만화인 락밴드 '요괴인간'의 공연과 RODIC 박정우의 디제잉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만화야 놀자! 만끽' 페스티벌 기간 상상거리 일대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졌다. 만화가들이 그려주는 캐리커처 체험 코너에선 특별히 매일 10명에게 선착순으로 작품을 액자에 담아 선물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또한, 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팬시상품을 선보이는 판매부스는 만화 팬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 외에도 페이퍼토이를 직접 제작해볼 수 있는 페이퍼토이 제작체험 부스와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100인의 작품 전시 등이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즐거운 체험을 선사했다.

   
 

'만화야 놀자! 만끽' 페스티벌에 참석한 김다영(28·서울 노원구) 씨는 "만화가들을 직접 만나보고 캐리커처 그리기 등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평소에도 만화를 좋아해서 곧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에 갈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2일부터 16일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시 일원에서 5일간 개최된다. '만화! 70+30'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대적 이슈와 흐름을 만화 특유의 위트와 재치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만화축제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bicof.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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