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일 오전 7시 58분부터 전화를 통해 정상회담을 했다.
박수현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는데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선택을 유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하에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작과 제재를 가한다는 것이다.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은 이미 여려차례 진행됐으나 최근에는 기존 상황과는 다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유엔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전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재제를 채택하는 상황 변화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등 확고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일 이루어진 양국의 대통령 전화 통화에서는 한. 미 자유무역협정도 거론됐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의 훌륭한 동맹이자 동반자이지만, 미국은 이런 관계를 위해 막대한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안보 분야의 동맹과 함께 경제 분야 협력의 근간이 되는 동 협정이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에 더욱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되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늦어도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여 줄 것을 초청하였다. 지난 7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거듭된 초청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가까운 시일 내 방한을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