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일 오전 7시 58분부터 전화를 통해 정상회담을 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양국의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 되는 것에 대해 신중한 논의를 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는데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선택을 유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하에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작과 제재를 가한다는 것이다.

▲ FTA에 대한 개정을 거론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은 양국에 더욱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되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청와대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은 이미 여려차례 진행됐으나 최근에는 기존 상황과는 다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유엔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전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재제를 채택하는 상황 변화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등 확고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일 이루어진 양국의 대통령 전화 통화에서는 한. 미 자유무역협정도 거론됐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의 훌륭한 동맹이자 동반자이지만, 미국은 이런 관계를 위해 막대한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안보 분야의 동맹과 함께 경제 분야 협력의 근간이 되는 동 협정이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에 더욱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되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늦어도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여 줄 것을 초청하였다. 지난 7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거듭된 초청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가까운 시일 내 방한을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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