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한치가 풍성한 제주의 밤바다는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불빛으로 아름답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에 조명을 켜놓은 것처럼 밤바다를 수놓는 불빛은 한치잡이에 나간 어선들이 밝히는 불빛이다. 한치잡이 배들은 저녁이 시작되는 6시 무렵부터 좋은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바다에 나간다.
장소를 잡고 7시부터 3~5시간 정도 에기라는 인조미끼를 달아 낚시를 하는데 집어등을 켜면 불빛을 보고 한치들이 몰려든다. 이때 멸치와 고등어들도 빛을 쫓아오는 경우도 많다.
한치잡이 배낚시체험은 주로 이호, 도두, 하효, 고산 등에서 출발한다. 체험비는 약 5만원선이며 시간과 물때가 맞으면 많은 한치를 낚아 푸짐한 식탁을 즐길 수도 있다. 인조미끼를 사용해 여성들도 거부감 없이 쉽게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멀미약은 꼭 챙겨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