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문화뉴스 아티스트에디터 OOO(DIOCIAN) diocian@mhns.co.kr 누구나 뮤지션이 될 수 있는 곳, 디오션의 에디터! 지금 바로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듣고 작업해보세요. www.diocian.com

 

Q . 간단하게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한 듀오 '숨은미로'입니다. 저희는 2014년 겨울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싱어송라이터 두 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대학교 작곡동아리에서 스무 살 때 처음 만나서 스물여섯이 되고 나서야 각각 기타와 건반을 맡아 작은 어쿠스틱 포크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노래보다는, 타인의 좌절과 슬픔을 위로해주고자 하는 노래를 조금 더 많이 부르는 편입니다.

Q . 각자 팀 내에서 역할이 무엇인가요?

저희는 보컬과 기타 연주를 담당하는 안혜민과, 서브 보컬과 키보드를 담당하는 한상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팀 구성원 모두 자신만의 노래를 쓰고 있는데요, 한 명이 자신의 악기를 기반으로 노래를 작곡해오면 편곡은 함께 작업하며 공연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다듬어 나갑니다.

▲ 안혜민(보컬,기타), 한상훈(서브보컬, 키보드)

 

Q .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숨은미로는 원래 안혜민의 솔로로 시작되었습니다. 긴 연애 후 연인과 헤어짐에서 오는 상실을 극복하고 싶었던 안혜민은 홍대에서 오픈 마이크 공연을 여는 곳들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쓴 노래들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더 풍성한 구성으로 자신의 노래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음악적 욕심으로 친구 한상훈에게 연락해 지금의 숨은미로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음악을 시작한 계기는 노래가 가진 공감의 힘과 그것을 듣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위로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 목표를 위해 다양한 노래를 쓰고 공연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Q . 음악 작업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혜민) 감정을 어떤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표현해야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지에 신경 써요.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건 가사를 쓸 때인데요, 너무 가볍지 않은 단어들을 골라내고 그 속에서 운율을 맞추기 위해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곡의 전개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흘러가는지 또한 신경 써요. 코러스 부분에서 반복되는 멜로디 라인과 벌스 부분의 멜로디 라인이 얼마나 조화되는지, 그리고 그 조화가 어떻게 우리 감정을 잘 표현하는지를 따져가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상훈) 곡을 쓸 때 가지고 시작하는 감정 혹은 느낌이 있는데요, 그것이 음악으로 표현될 때 그대로 잘 전달되도록 신경 써요. 저는 대부분 노래를 저의 구체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어 쓰는데, 그 당시의 경험과 기억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최대한 그대로 전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기준을 가지고 음악 작업을 하면 적어도 저에게는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단순하고 강렬한 감정보다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담긴 곡 작업이 더 어렵게 느껴지고, 더욱 신경을 쓰며 작업을 하게 됩니다.

Q . 앨범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두 장의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습니다. 올해 2월에 나온 싱글의 제목은 '다시 사랑한다고' 인데요, 이 노래는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여전히 외롭고 공허한 이들을 위해 쓴 노래입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구성된 전주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풍성해지며 연인으로부터의 사랑을 원하는 화자의 목소리를 더 깊게 표현해 갑니다. 두 번째 싱글 '밤하늘'은 올해 7월에 발매된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피아노와 서브 보컬을 담당한 한상훈이 작곡 및 작사한 노래로, 외국 여행 중에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에서 소중한 사람을 그리 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는 애틋한 마음을 그려내고자 한 노래로, 이 노래를 듣는 분들의 마음 또한 따뜻하게 빛날 수 있길 바라며 작업했습니다.

Q .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음악적 특색이 있나요?

일단은 먼저 숨은미로만의 음악적 특색을 견고하게 다져나가고 싶습니다. 아직은 결성한 지 얼마 안 된 팀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며 저희만의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공연 및 음원에서 통기타와 피아노를 사용해 어쿠스틱 포크에 기반을 둔 노래를 주로 부르고 있어요. 기존의 악기 구성을 벗어나서 고전적인 느낌을 탈피해보고자 하는 시도들을 조금씩 해나가고 싶습니다. 루프스테이션이나 일렉트릭 음원 소스들을 현재 구성에 접목해 조금 더 트렌드에 맞는 음향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