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고전의 가치를 아는 극단 산울림이 3년 만에 신작을 발표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프랑스 대표 작가인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을 원작으로 동명의 연극이다. 산울림 관계자는 이번 작품에 대해 "소설이 담고 있는 강렬한 이미지들과 개성 있는 인물들, 극적인 사건들을 무대 위에 담아낼 예정"이라 간략히 소개했다.

이번 공연서 번역, 각색을 함께 맡은 임수현 연출은 "원작이 지닌 색을 최대한 존중해 뫼르소의 독백들을 충실히 살릴 예정"이라며, "한편으로는 작품이 지닌 내면의 연극성을 찾아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논리적 인과 관계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이방인 '뫼르소'는 배우 전박찬이 맡았다. 전 배우에게 캐스팅 소감을 물었다. 그는 "두렵기도 하고 즐겁다"며 "각색된 대본을 읽고 다시 소설을 몇 차례 반복해서 읽으면서 상당한 독백과 뫼르소라는 인물의 '알 수 없음'이 두렵게 느껴져" 출연을 고민했으나 "고민 끝에 결국 두렵고 걱정스럽지만 용감하게 맞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캐릭터 구축 과정을 묻자 "아직 한 달 정도의 시간이 남아서 구체화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뫼르소의 인간적인 면과 저항이라는 두 가지를 놓고 천천히 다가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배우 박상종, 승의열, 박윤석, 김효중, 박하영, 이세준 등이 출연하는 연극 '이방인'은 다음 달 5일부터 10월 1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된다. 

key000@mhns.co.kr 사진ⓒ극단 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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